• [나무, 천년의 세월을 담다 78] 보령 청라은행마을에 가면 느티나무가 있다?
    [나무, 천년의 세월을 담다 78] 보령 청라은행마을에 가면 느티나무가 있다?
    • 채원상 기자
    • 승인 2020.08.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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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섭 전통가옥 입구에 서있는 느티나무.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보령 청라면 장현리는 은행마을이라 불린다.

    신경섭 전통가옥 주변으로 마을 곳곳에 3000여 그루 은행나무가 둘러싸고 있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마을 찾는 사람이 줄을 잇는다.

    100~200년 이상된 은행나무도 100여 그루나 되지만 대부분은 1970년대 심어진 것들이다.

    은행나무 한 그루면 자식 하나 고등학교까지 가르칠 수 있을 만큼 한때 값이 좋았다.

    논둑, 밭둑 가길 것이 너도 나도 심다 보니 은행마을이 된 것이다.

    19세기 말에 지어진 한옥 신경섭 가옥도 볼거리다.

    가옥 담장 안팎으로 아름드리 은행나무 고목들이 무성한 가지를 뻗고 우거져 있어 가을풍경으론 더할 나위없다.

    가옥 입구엔 천년나무라 불리는 느티나무가 우뚝 서있다. 수령은 300년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왜 천년나무로 불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은행나무 숲 맨 앞에 버티고 서있는 모습이 위풍당당하다.

    대문은 잠겼지만 트인 담장을 통해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고택 안 마당엔 은행 잎과 은행알리 수북히 깔려 있다.

    장현리 은행 수확은 11월초까지 이어진다.

    축제 때 이곳을 찾으면 은행으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고 은행나무 목공예 같은 체험도 할 수 있다.

    장현리는 억새로 이름난 오서산 자락의 마을이다.

    은행마을 여행길에 억새 산행(4개 코스, 왕복 4시간 안팎)을 즐기거나 오서산휴양림에 들어 쉬어갈 만하다.

    오서산휴양림은 장현리에서 가까운 명대계곡의 국립 자연휴양림으로, 오서산 등산로 들머리 중 한 곳이다.

    장현리에서 휴양림 가는 길에는 줄기가 여섯인 커다란 소나무, ‘귀학송’(육소나무)도 만날 수 있다.

     

    *[나무, 천년의 세월을 담다]는 충남도청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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