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마약을 넣은 곰 인형을 국제우편으로 위장해 국내로 들여온 밀수사범이 무더기 적발됐다.
이번 수사로 검찰은 무려 7만 7000여 명이 동시투약 가능한 분량의 마약을 압수했다.
대전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형석)는 필로폰, 대마 등 마약류를 밀수한 A(54)씨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5월 필로폰 2003그램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B(39)씨와 C(36)씨는 지난 6월 대마 432.89그램을, 말레이시아 국적 외국인 D(27)씨 등 3명은 필로폰 287.2그램을 밀수한 혐의로 붙잡혔다.
이들은 필로폰, 대마 등 마약류를 정상적인 국제우편물로 위장해 캄보디아 등에서 밀수했다.
곰인형, 물감통, 커피포장지 등을 이용해 마약을 숨겼다.
대전지검은 인천세관과 올해 5월부터 공조 수사를 벌여 이들을 모두 붙잡고, 필로폰 2287그램(약 7만6200회 분)과 대마 432그램(약 890회 분)을 압수했다.
특히 A씨에게서 압수한 필로폰 2003그램은 대전지검 개청 이후 단일 사건 최대 적발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마약류 밀수 및 공급 사범에 대한 철저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지역사회를 안전히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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