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에 3일 내린 집중호우로 시설피해 690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에는 전날 218mm의 비가 내렸다.
4일 군에 따르면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공공시설 68건과 사유시설 622건 모두 690건의 시설피해가 접수됐다.
공공시설의 경우 이날 오후 예산·산성·발연지하차도가 이날 오후 물에 잠겼다가 배수 조치 후 통행이 재개됐다.
관내 48개소 도로와 대술면 마전리 하천제방 2개소, 대술면 장복리 소교량 1개소는 유실되거나 파손됐다.
산사태도 14개소에서 발생해 당국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주택 침수도 잇따랐다.
▲예산읍 78가구 ▲대흥면 21가구 ▲응봉면 18가구 ▲대술면 15가구 ▲광시면 8가구 ▲오가면 2가구 ▲덕산면 1가구 ▲고덕면 1가구 모두 147가구가 물에 잠겼다.
예산읍 향천사는 토사가 유실돼 사찰 일부가 파손됐다.
농작물 피해도 컸다. 434농가 논과 밭 227.3㏊가 침수되거나 유실·매몰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예산읍과 대흥면, 응봉면에서 이재민 18명(13세대)이 발생했다. 이들은 윤봉길체육관에 대피했다가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예산읍 수철저수지 하류와 대술면 송석저수지 하류 주변 도로는 통제 중이다. 무한천 둔치 주차장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황선봉 군수는 침수피해를 입은 예산읍 곳곳을 돌며 주민들에게 신속한 피해복구와 지원을 약속했다.
무한천에 내려진 홍수경보는 4일 오전 6시를 기해 홍수주의보로 하향됐다.
예산군자원봉사센터는 긴급복구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