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아산시에서 사망 1명, 실종 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천안시 156가구에 239명, 아산시 190가구에 356명 등 5개 시·군에 걸쳐 364가구 62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도로유실 123개소, 하천제방 붕괴 12개소, 산사태 4개소 등이 발생했고, 천안 성불사와 예산 향천사의 경우 사면유실로 토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유시설 피해도 총 9360건으로 집계됐다. 건축물의 경우 주택침수 623가구, 상가침수 112개소를 비롯해 농작물 피해도 8372농가에 피해 면적만 2807ha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도 44대로 집계됐다.
현재 도로 12개소, 지하차도 9개소, 둔치주차장 14개소 등 총 35개소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아산 곡교천과 예산 무한천에 내려진 홍수경보는 해제된 상태다.
3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강우량은 예산군 218mm, 천안시 212mm, 아산시 187mm, 홍성군 132mm, 당진시 110mm 등 평균 77.5mm를 기록했다.
보령댐의 저수율은 75.8%, 예당호는 64.1%, 삽교호 57.0%, 대호호 68.1%를 기록 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장마전선 정체의 영향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명피해 및 재난우려지역에 대한 점검과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은 “아산을 비롯한 충남북부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며 “충남도와 아산시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사상 유례없는 침수와 피해 상황에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같은 당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도 “천안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 할 예정”이라며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