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전날(3일) 쉴 새 없이 쏟아진 폭우에 충남 천안과 아산시가 초토화됐다.
도로는 끊기고 공공·사유시설 등이 물에 잠겼다.
4일 오전 10시까지 집계된 시설피해는 천안 2434건, 아산 402건으로 파악됐다.
천안의 경우, 전날(3일) 내린 폭우로 이재민 156세대(239명)이 인근 경로당, 천안축구센터 등 임시대피시설로 대피했다.
공공시설 피해현황은 지하차도 4개소, 도로유실 60개소, 제방붕괴 6개소, 소교량 파손 6개소, 산림피해 3개소 2.5ha 등으로 집계됐다.
주택침수 171가구, 상가침수 14개소, 농작물 2118 농가 580ha가 피해를 입었다.
차량은 총 14대가 침수됐다.
천안에선 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산에서는 1명 사망, 2명 실종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 190세대(356명)이 학교와 마을회관 등 임시대피 시설로 대피했다.
지하차도 침수, 도로유실, 제방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는 12건이 발생했으며 사유시설 피해는 390건으로 집계됐다.
천안과 아산시 등은 대부분의 공무원을 투입해 신속한 피해조사와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현황보다 훨씬 큰 피해가 발생했다. 마을 축사와 비닐하우스 시설작물 단지는 폐허를 방불케 한다”며 “피해 현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천안과 아산에선 각각 212mm, 187mm 누적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아산 송악지역은 273mm, 천안 북면은 267mm 등 일 평균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