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사업에 빨간불이 커졌다.
시행사인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이하 센터)가 지난달 31일로 예정된 의료용지 매입 중도금 납부기한을 어겼기 때문이다.
만약 센터가 10월 중순까지 중도금을 내지 않으면 종합병원 건립사업은 원점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앞서 센터는 지난해 10월 충남개발공사와 의료시설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센터는 2022년 12월까지 내포에 11개 과목을 진료하는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과 7개 전문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계약금 191억6000만 원 중 19억1000만 원을 냈다. 나머지 172억 원은 3년 동안 6회에 걸쳐 내기로 했다.
하지만 센터는 1차 중도금 납부기한인 지난 4월 16일까지 첫 중도금(28억7400만 원)을 내지 않았다.
이후 충남도와 개발공사는 센터의 납부기한 연장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31일까지 기다렸지만, 센터는 또 다시 약속을 어겼다.
장두혁 개발공사 마케팅부 과장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센터가 계약상 10월 16일까지 1차 중도금을 내지 않으면 계약 해지 절차를 밞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센터는 건립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달 9일 병원 준공을 1년 늦추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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