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자칭 세계적 페미니스트 공지영, 불쌍해보여 내가 참는다”
김부선 “자칭 세계적 페미니스트 공지영, 불쌍해보여 내가 참는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8.05 12:55
  • 댓글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우 김부선 씨는 5일, 2년 전 사적으로 나눈 전화통화 내용을 몰래 녹취해 SNS에 유포시킨 소설가 공지영 작가에 대해 아직도 불편한 감정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배우 김부선 씨는 5일, 2년 전 사적으로 나눈 전화통화 내용을 몰래 녹취해 SNS에 유포시킨 소설가 공지영 작가에 대해 아직도 불편한 감정을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체특징’을 놓고 수다 떨며 친자매처럼 가까웠던 영화배우 김부선과 소설가 공지영.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썰렁해진 지 이미 오래다.

김부선 씨는 5일, 2년 전 사적으로 나눈 전화통화 내용을 몰래 녹취해 SNS에 유포시킨 공 작가에 대해 아직도 불편한 감정을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자칭 조국이 낳은 세계적인 페미니스트 공지영”이라고 공 작가를 한껏 비웃고 나섰다. '공지영에게 보내는 손꾸락 사진'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는 “조계사 스님들이 고소한단 한마디에 즉시 하동에서 서울로 날아와 물팍 꿇고 싹싹 빌어도 인간의 존엄과 자존감을, 통째로 날려버린 내게는 공개사과하기 싫다네요”라며 뒤끝을 작렬시켰다.

이어서 자신의 고향인 제주도에서 쓰는 방언을 읊조렸다.
“대강생이 모사불잰 허당도 조컨아기 달마배연 막 촘암쪄이…경만 알암시라 ㅜㅜ”

방언의 뜻을 묻는 질문에 그는 “대가리 확 깨버릴까 싶다가도, 공씨 불쌍한 사람 같아 내가 참으니 그리 알어”라고 대꾸했다.

요컨대, 공 작가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하면 될 것을 이리저리 머리 굴리며 변명이나 늘어놓는 등 무책임한 처신을 보이는 데 대해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공 작가가 지난 2018년 10월 ‘김부선 녹취파일’을 유포시킨 배경에 대해서도 한마디 적었다.
“책 출판을 앞두고 홍보모델로 김부선만큼 좋을 수가 없으니 덥석 물은 것. 내 탓이라오. 공씨 책들 대필이 아닐까 의심될만큼, 저 변명글 좀 보셔요. 당췌 이해불가예오 ㅜㅜ”

그리고는 '이해불가'라는 공 작가의 입장이 담긴 카톡 내용을 캡춰해 공개했다.

“샘. 공개사과하면 또 사람들에게 이 사건을 상기시키는 거라 좀…어떨지요 ㅠㅠ 죄송해요 ㅜㅜ 입이 열게인들 어찌 뭐라하겠어요. 다만 저도 자료를 확보해 놓으려 한거고 이창윤이 엄청난 배신을 하는 바람에 그런 거니까 그리고 그 일로 저도 경찰조사 받고 엄청난 대중적 타격을 입었어요 ㅠㅠ 샘에게눈 죄송해요 그걸 어찌 잊겠어요? 다만 지금 그걸로 또 조사 받은 거란 말인가요? 그렇다면 진짜 싸울만 하지 않나요? 오히려”

아무리 SNS글이라지만 소설가치고는 띄어쓰기는 차치하고라도 오타가 두어 군데나 보이고, 문맥 또한 전반적으로 거칠고 엉성해 보인다.

한편 공 작가는 지난 2018년 10월 20일 페이스북에 ‘낙지사전과4범찢자’란 아이디의 트위터 게시글을 링크하며 “10월 4일 저와 김부선 녹취 발췌를 트윗에 올립니다”라고 적었다.

또 2019년 10월 2일에는 스님들의 회의 사진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해놓은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려 고소 당하자 냅다 대한불교조계종을 찾아가 "합성사진인지 몰랐고, 생각 없이 퍼온 사진과 가볍게 올린 글로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무책임한 사실무근의 의혹을 제기한 공 작가로 인해, 천주교 사제직까지 면직 당한 김종봉 신부가 재판 결과 '무혐의' 판결을 받았는데도 아직 해당 신부에게 일언반구 사과조차 없다.

또 악의적인 의혹 제기로 ‘봉침목사’라는 낙인까지 찍어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다시피 했던 故 곽예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딸 이민주 씨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경찰청이 무혐의 수사종결처리하자, 공 작가는 "전남도경에 알아보니 혐의 없음 결론이 맞아 경솔히 전한 메시지 사과드린다"라고 짤막한 SNS 사과 한마디로 그쳤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옥이 2020-08-23 07:12:43
페미니스트 맞네.. 응큼하고

대한민국시민입니다. 2020-08-07 03:25:18
공인으로서 행동하세요,공작가님!
요즘 까지 왜그리 경솔하신지..l

적폐청산 2020-08-06 00:51:46
저것들이 인간들이냐?

천사 2020-08-06 00:12:07
정문영 기자님은 공작가가 정말 싫군요.
김부선씨에게 공씨가 잘못한게 맞아요.
통화를 녹음한 것도 유출한 것도 잘못입니다.
상대를 믿고 얘기 했을테니
사회적 위치에 있는 사람이 책임을 져야죠.
김부선씨의 분노가 이해가 갑니다.
김부선씨는 존엄한 사람입니다.

ㄱㄱ 2020-08-05 19:43:46
띄워쓰기가 뭡니까.......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