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청주지역 최대 ‘갈등’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청주지역 최대 ‘갈등’
미세먼지대책위, 청주시장·시의장 규탄…지역사회협, 적극적 조정 활동 전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8.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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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충북대책위가 지난 6월30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선설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닞=미세먼지대책위/굿모닝충청 김종혀혁 기자
미세먼지 충북대책위가 지난 6월30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선설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닞=미세먼지대책위/굿모닝충청 김종혀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공단내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세먼지대책위원회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지역사회협의회가 적극적인 조정 활동에 나서는 등 지역내 최고 갈등으로 부상했다.

최근 환경부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동의를 내린 상태다.

미세먼지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5일 성명을 내어 “한범덕 청주시장은 갈등해결협의회 뒤에 비겁하게 숨지 말고 공개토론에 나서고,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은 SK하이닉스LNG발전소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동의 해준 상황에서 이제 기대할 곳은 청주시 밖에 없다. 미세먼지대책위는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SK하이닉스LNG발전소 찬반 공개토론’을 제안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기업이 관련 법령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공개토론을 통해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답변했다”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한 시장은 또한 SK하이닉스LNG발전소 반대 측은 참여하고 있지도 않은 ‘SK하이닉스LNG발전소 갈등해결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청주시가 허가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은 지정폐기물처리시설(허가권한 환경부)에 대해시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막고 있는 것처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도 시 차원에서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대책위는 최충진 청주시의장에 대해서도 “오직 시민만을 위해 일하겠다는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은 많은 청주시민들이 SK하이닉스LNG발전소를 반대하고 있음에도, 반대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않고 SK하이닉스만 불러서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이는 청주시민을 무시한 처사이며 미세먼지로 고통 받는 청주시민을 농락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대책위는 “청주시를 책임지는 한범덕 청주시장과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의 작금의 행태는 이들이 청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시장과 시의장이 맞는지 의심하게 한다”고 규탄했다.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갈등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협의회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협의회는 지난 4일 충북연구원에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과 관련된 분야별 전문가들의 발제와 참석위원들이 함께 하는 2차 현황분석세미나와 지역사회협의회 4차 회의를 병행 진행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지역사회협의회 활동의 원만한 활동을 위한 협력기관 확대 추진 △지역사회협의회 운영방향은 지속적 공식적활동 전개 △2차 현황분석세미나 이후 3차 현황분석세미나를 통한 각 분야별 쟁점에 대한 분석과 정리 △이해당사자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추진 △주민대책위와의 간담회등 추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황분석세미나에서는 홍상표 청주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의 ‘환경정책 관점에서 본 SK하이닉스 LNG발전소’라는 주제, 박종광 한국도시·재생교육센터장이 발전시설의 도시계획시설 결정 대상 유무에 따른 시설입지, 법적 절차, 환경영향 저감 대책범위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적법성 및 적절성의 검토의견을 발표했다.

아울러 윤대옥 충북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기상과 연관된 고농도 미세먼지 분석: 장거리수송과 국지적 배출의 복합적 영향’이라는 주제로 LNG발전소 건립에 따른 대기질, 미세먼지농도 변화에 대한 분석과 예측등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오는 25일 현황분석세미나를 열고 분야별 쟁점에 대한 논의를 심화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분석을 통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조정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며 이해당사자들간의 원만한 협의가 이뤄 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편 SK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일원에 585MW 규모의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며 환경부는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해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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