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6일 “갑자기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이라며 옷차림으로 시달리는 류호정 의원을 응원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자의반 타의반 인터넷과 자가격리했던 어제, 우리당 류 의원이 고된 하루를 보냈다”며 지난 4일 컬러풀한 빨강색 원피스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장에 참석한 류 의원의 패션을 놓고 벌어지는 논란을 삼단논법으로 반박했다.
이어 “원피스는 수많은 직장인 여성들이 사랑하는 출근룩”이라며 “국회는 국회의원들의 직장이고, 국회의원들이 저마다 개성있는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원피스는 여성들이 즐기는 출근룩이고 국회가 국회의원들의 직장이라면, 저마다 개성 있는 옷차림으로 국회에 입장할 수 있는 것을 왜 꼬투리 잡느냐는 반박이다.
그는 그러나 “다양한 시민의 모습을 닮은 국회가 더 많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라고 언급, 복장의 다양성을 국회 활동과 연계시키는 다소 불합리한 논리를 전개했다.
정작 류 의원이 논란의 주역으로 등장하게 된 배경은 20대 청년층을 대변하는 정치인으로서 어젠다를 보여주기보다는 의미 없는 쇼맨쉽에 치중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많다는 점에서, 류 의원의 언행은 임기 내내 주목할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는 지난해 10월 다양한 옷차림으로 참석해 활동을 벌이는 유럽연합회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하나를 올렸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