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의료계 파업 동참… 7일 대전역서 궐기대회
충청권 의료계 파업 동참… 7일 대전역서 궐기대회
대전, 충남북 500여명 참여 예상… 의사협회는 14일 파업 예고
  • 최수지 기자
  • 승인 2020.08.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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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본사종합] 충청권 의료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파업에 동참, 응급실 등 의료 현장의 불편이 우려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7일,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4일 파업을 예고했다.

6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충남대병원·건양대병원·을지대병원·선병원 등 4곳이 충남에서는 단국대병원·순천향대병원 등 2곳이, 충북에서는 충북대병원‧건국대병원‧청주성모병원 등 3곳이 전공의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충남은 60~70%, 충북은 90%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참여인원 등 구체적인 현황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 병원 관계자들은 “전공의가 직접 진료하는 건 아닌데다, 교수님들이 지원을해주기로 했기 때문에 의료공백은 없을 것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전국의 전공의는 1만 6000여 명으로 대부분 대학병원에 근무하면서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입원 환자 상태를 점검한다.

지역에서 파업에 참여하는 전공의들은 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전역 서광장에서 ‘전공의와 학생들이 의대 정원 증원 및 공공의대 설립 반대’ 궐기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대전충남본부는 집회에 약 500여 명의 전공의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병원 측과 합의 중인 전공의도 있어 정확한 집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의료계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하는 데에는 여러 요소가 있고, 설득 설명의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가진 자의 기득권이라는 프레임보다, 왜 파업을 하게 됐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자체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에서 4곳의 병원에서 전공의 파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개인이 연가 등을 내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부분이고, 집회신고도 돼있기에 법적 문제는 없다.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충남도 보건정책과 관계자 역시 “전공의들은 7일, 일반 의원 의사들은 14일 파업이 예정돼 있다. 7일 파업의 경우 전공의가 아닌 선생님들이 대체, 응급실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14일 파업에 대해서는 정부와 계속 협의 중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의료 단체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 방안’에 “지역‧공공 필수의료 활성화란 취지의 정책이 아니고 오히려 지역 의료 수준을 하락시키는 정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정부도 이날 오후 전공의 대표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집단행동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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