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장석남(한양여대 교수) 시인이 현대시의 선구자 정지용 시인(1902~1950)의 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제32회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했다.
충북 옥천군,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지용회가 주관하는 정지용문학상은 올해로 서른 두 번째를 맞았다.
심사를 맡은 유자효 지용회 회장은 “장석남 시인은 좋은 시를 쓰기로 정평이 나 있는 시인으로, 수상작으로 선정된 ‘목도장’은 서정과 인식이 잘 어울어진 작품”이라고 평가했고, ‘아름답고 고즈넉하고 황홀하다(횽용희)’ 등의 평가를 받았다.
장석남 시인은 “저의 입에서 ‘백록담’만큼이나 높고 아득한 이름을 실감으로 발음하게 될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암울한 시대의 울음에 동참하기도 하고, 그 시에 드리운 빛과 그늘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숨 가쁠 때마다 내 삶의 암울도 위로를 받는다”며, “정지용의 독자가 된 자체만으로 이미 큰 행운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 시인은 창작 지원금 2000 만 원을 받게 되며, 시상식은 오는 10월 17일 제33회 지용제 행사 시 진행될 예정이나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별도 시상식으로 조정될 수 있다.
장 시인은 현대문학상, 미당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상화시인상, 지훈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다음은 장 시인의 ‘목도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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