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서도 폭우 속 시민 구한 ‘경찰 영웅’ 화제
    충남 아산서도 폭우 속 시민 구한 ‘경찰 영웅’ 화제
    • 정종윤 기자
    • 승인 2020.08.09 15: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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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독자제공/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사진=독자제공/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의정부에서 급류 속 의식을 잃고 떠내려가는 8살 어린이를 구한 경찰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충남 아산에서도 시민을 구한 ‘경찰 영웅’이 있어 화제다.

    침수 차량에 갇혀 있던 90대 노인이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 물 속에 뛰어든 경찰들에 의해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9일 충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쯤 아산시 배방읍 봉강교 하상도로에서 차량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장재파출소 이슬기 경사와 윤민호 순경이 즉시 출동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하니 신고자가 “하상도로에 먼저 진입한 차가 있는데 물에 완전히 잠겨 나오지 못하고 있다. 사람이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은 이미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불가능했으며 침수 차량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 경사는 지체할 틈이 없다고 판단, 통제 펜스를 넘어 그대로 침수된 차량을 향해 내달렸다.

    사고 현장에 도착하니 물에 잠겨 뒤쪽 유리창 일부만 보이는 침수 차량이 발견됐다.

    차안에는 뒷문 유리창을 두드리며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던 운전자 A(92)씨가 있었다.

    수심은 이미 어른 키 높이정도에 이르렀다.

    이 경사는 물속에 뛰어들어 머리가 물에 잠기는 상황에서 차량 뒤 범퍼를 손으로 들어 내부 에어포켓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그 사이 윤 순경은 망치를 가지고 와 물에 잠긴 차량 뒤 유리문을 깨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사진=(왼쪽부터) 이슬기 경사, 윤민호 순경/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사진=(왼쪽부터) 이슬기 경사, 윤민호 순경/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이 경사는 “물속에 뛰어들 땐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제가) 아닌 다른 경찰이 있었어도 주저 없이 물속에 뛰어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산 시민 이모(40대)씨는 “경찰분이 조금 지체했다면 운전자는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며 “살신성인의 자세로 시민을 구한 경찰이 (우리지역)에도 있어서 제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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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우 2020-08-11 19:27:17
    정말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