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10일 “똑똑한 토끼는 위기에 대비해 세 개의 굴을 판다”며 “소중한 가족과 시민의 안전, 미래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습관과 지혜를 갖추자”고 말했다.
맹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들과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사자성어인 교토삼굴(狡兎三窟)을 언급하며 이같이 주문했다.
맹 시장은 지난 주 휴가 기간이었으나 서산을 비롯한 충남지역 곳곳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 현장을 둘러보는 등 사실상 반 복귀 상태였다.
공식적인 휴가 복귀 후 첫 일성인 셈이다.
맹 시장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과 도로 침수, 석축 붕괴, 수목 전도, 어선 전복 등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있었다”며 “피해를 상세히 조사해 응급조치와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주택과 도로, 농경지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현장을 우선적으로 복구키로 했다. 하천과 하수도, 공원, 녹지, 저수지 등 공공시설에 대한 복구도 서두를 방침이다.
또한 경찰서와 소방서, 자원봉사단체,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와 공조 체제를 구축, 조속한 정상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10일 기준 지난 3일 간 서산지역 평균 강우량은 87.3mm이며, 해미가 172mm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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