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홍정아 기자] 경비원 작가로 유명한 <굿모닝충청> 시민기자 홍경석 작가가 『사자성어는 인생 플랫폼』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을 출간했다.
<굿모닝충청> 시민기자 홍 작가가 태어난 1959년은 여전히 ‘보릿고개’일 정도로 모두가 헐벗고 가난했으며 가정환경이 몹시 안 좋았다. 얼굴조차 알 수 없는 어머니는 고작 생후 첫돌 무렵 가출했고, 이에 낙담한 아버지는 알코올에 포로가 되어 가장이길 포기했고, 살자면 돈을 벌어야 했다.
초등학교 시절에 항상 1~2등을 다툴 정도로 공부를 잘 했으나 도움을 주는 곳은 없었다. 초등학교 졸업식 날에도 학교에 갈 수 없었고 역전에서 새벽부터 신문을 팔았다. 이어 구두닦이로,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는 행상을, 비가 쏟아지면 우산장사로 돌변했다.
그는 심한 고초를 겪고 있음에도 허구한 날 술만 찾는 아버지가 미워서 가출했다. 하지만 보름 만에 돌아와 잘못을 빌었다. 그건 어머니도 버린 아버지를 나마저 똑같이 방기(放棄)한다면 이 다음에 반드시 천벌을 받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세월이 흘러 저자도 결혼을 하여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딸이 있다. 그는 돈이 없어 사교육은 시킬 수 없었지만 휴일마다 아이들과 도서관을 부지런히 출입한 결과 실로 찬란했다.
두 아이가 서울대와 서울대 대학원까지 마쳤다. 마중지봉(麻中之蓬)의 남전생옥(藍田生玉)이라더니 아이들이 결혼한 사돈댁도 같은 대학 출신이 ‘포진한’ 명문가(名文家)였다.
여기서 홍경석 작가는 새삼 고진감래(苦盡甘來)를 발견했다. 그의 세 번째 저서 『사자성어는 인생 플랫폼』은 어쩌면 그의 일생이 모두 담긴 작품이다. 구성이 촘촘하되 그 어떤 가식(假飾)조차 없다.
"가히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경험한 남다른 고생담이 살아서 꿈틀댄다. 저자보다 훨씬 좋고 나은 환경임에도 도전을 모르는 사람들이 안타까워 이 책을 썼다. 가급적 구무택언(口無擇言)의 알토란 글만을 담으려 노력했다. 부디 이 책이 독자 여러분의 삶에 튼실한 비료가 되고, 그 어떤 난관까지 파죽지세(破竹之勢)로 돌파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