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이 해수욕장 연장 운영을 검토 중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긴 장마로 인해 관내 28개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 관광진흥과는 해수욕장 연장 운영에 대한 각 부서의 의견을 접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월 초 조기 개장한 만리포해수욕장을 비롯해 나머지 해수욕장이 7월 4일부터 8월 1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장마가 계속되면서 주변 상권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상인들은 해수욕장 연장 운영을 건의했고, 군이 이를 받아들여 2주 동안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긴 장마로 인해 관내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줄었다”며 “연장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수일 내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에 대한 연장 운영을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애초부터 대천해수욕장은 8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다. 무창포해수욕장의 경우 8월 16일까지인데 그 수요가 클 거라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며 “연장 운영하지 않더라도 해수욕장을 폐쇄하는 것이 아닌 만큼, 안전요원 배치 등 행정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