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폭우에 쓰레기장으로 변한 예당저수지
[동영상] 폭우에 쓰레기장으로 변한 예당저수지
쓰레기 수거 비용 수억 원 추산
한국농어촌공사·예산군 “충남도·정부 지원 필요” 토로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08.11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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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충남 예산 예당저수지 수문 앞.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11일 오전 충남 예산 예당저수지 수문 앞.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가(이하 예당호) 폭우에 휩쓸려 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예산지역에는 지난달 23일부터 11일 오전까지 64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지난 1일부터 11일 오전 10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471mm다.

한국농어촌공사 예산지사(이하 예산지사)는 지난 3일부터 수문을 열고 물을 내보내고 있다.

현재는 수문 2개를 0.5m 높이로 열고 초당 90톤 정도를 방류 중이다.

문제는 예당호 상류에 있던 쓰레기들이 수문 앞으로 떠밀려오고 있다.

<굿모닝충청>이 11일 오전 현장을 찾았다.

쓰레기들이 수문에 가로막혀 산더미를 이루고 있었다.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쓰레기 종류는 나뭇가지와 갈대 같은 식물류부터 플라스틱 용기, 스티로품 같은 폐기물이 대부분이다.

예산지사와 예산군에 따르면 쓰레기 더미는 수문을 따라 300m에 걸쳐 약 2700톤 정도 쌓여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더 큰 문제는 냄새였다. 물에 젖은 쓰레기 더미가 악취를 풍겨 감염병 위험마저 커지고 있다.

인근 주민 최모(39)씨는 “악취를 풍기는데 관할 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예당호 물이 농업용수는 물론 생활용수로도 공급되는 만큼 신속한 수거가 요구된다.

하지만 예산지사와 예산군은 예산 부족으로 쓰레기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순보 예산지사 수자원관리부장은 “예산 부족으로 지자체와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그치고 수문 방류를 멈추면 배와 중장비를 투입해 쓰레기 수거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대략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임지수 군 청소행정팀장은 “이런 일이 처음"이라면서 “쓰레기 수거 비용만 수억 원으로 추정되지만 예산이 부족하다. 도비와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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