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디자인 시대] “대전의 디자인 잠재력 신 산업으로 이끌어야”
    [이제는 디자인 시대] “대전의 디자인 잠재력 신 산업으로 이끌어야”
    기획시리즈 ①-현대 사회 디자인의 중요성과 대전 디자인 산업 현주소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0.08.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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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산업구조의 패러다임 변화는 필수적이다.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는 디자인 산업의 부각이다. 전통산업에서의 디자인은 외적인 면에서의 개념에 불과했으나, 현대 산업에서의 디자인은 제품의 기획부터 기술 개발, 기술 융합, 비즈니스, 소비자와의 연결, 서비스까지 전반적 과정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경제적 가치도 2018년 기준 120조원이 넘는다. 디자인 산업의 가치 변화다. 대전시도 때 맞춰 ‘대전 디자인진흥원’을 설립, 발족했다. 현대 사화에서의 디자인의 중요성과 대전 디자인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해보고, 대전 디자인진흥원의 역할과 기능 및 비전 등을 제시해본다.

    대전 디자인진흥원.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디자인진흥원.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디자인’의 개념은 단순한 외관 표현에서, 제품의 기획에서부터 고객에 대한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변화했다.

    현대사회에서의 디자인의 개념 변화

    기술 개발하고 연결하는 융·복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설계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는 자원 문제, 교통 문제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과 범죄 예방 등 다양한 대안을 제안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일궈내고 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간과 기술의 연결에서 디자인이 결정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평가로 이어진다.

    과거 단순 시각적인 개념에서 제품과 기술까지, 또 제품 기획, 비즈니스, 소비자 연결, 서비스까지 연결되면서 근본적인 산업 분야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전시 기반산업과 원기연 팀장은 “디자인의 개념은 산업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산업구조의 변화, 소비자 성향의 변화, 디자인의 활용 영역 및 중요성의 확대 등에 따라 디자인의 개념도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디자인에 IT 및 첨단 기술이 접목됨으로써 기존의 실물 재화를 중심으로 제품의 공예적·기능적 디자인에 한정돼 있던 디자인의 개념이 심미성·실용성·경제성 등을 종합하는 지적 창조활동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자인 산업의 규모도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디자인 산업 규모를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디자인 산업 규모는 2012년 대비 1.7배 성장했다.

    경제적 가치는 2018년 기준 124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02조원이다.

    경제적 가치를 분야별로 산정해보면 ▲서비스·경험 디자인 41조 ▲디자인 인프라 38조 ▲제품 디자인 18조 ▲공간 디자인 15조 ▲시각 디자인 5조 2000억 원이다. 디자인의 고전적 개념인 시각 디자인 분야가 가장 적다. 디자인 산업의 가치 변화를 방증하는 결과다.

    이 같이 디자인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 국내 디자인 관련 업체들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대전 디자인 산업 현황

    자료=대전 디자인진흥원 제공
    자료=대전 디자인진흥원 제공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019 산업디자인통계조사에서, 2018년 기준 국내 디자인 산업 규모를 17조 8626억 원으로 집계했다. 디자인 인력은 33만 411명이다.

    대전의 디자인 업체는 지난해 기준 241개다. 윤병문 대전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올해 약 300개 업체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규모는 열악하다.

    10명 이하 소기업이 94%를 차지한다. 이중 2-4명 소기업이 62%, 나머지는 5-9명 16.3%, 1명인 곳도 15.7%일 정도로 영세하다. 평균 직원 수는 3.59명, 평균 디자이너 수는 2.66명에 불과하다.

    전국 상황도 평균 직원 수 4.97명과 디자이너 수 3.15명으로 대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도 대전의 디자인 산업은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8년 일반업체 디자인 활용 비율이 전년 대비 9.5%p 증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1.5%p 증가다.

    실제 대전디자인진흥원이 밝힌 디자인 산업 분류 내 일반업체의 디자인 활용률은 대전 39.1%, 전국 35.9%, 충청 32.7%다. 대전은 특히 제품디자인 분야에서 19.4%로 국내 평균 12.9%를 6.5%p 이상 앞섰다. 서비스·경험 디자인 분야도 22.8%로 국내 평균 19.9%보다 높았다.

    자료=대전 디자인진흥원 제공
    자료=대전 디자인진흥원 제공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의 디자인 산업은 아직 영세하지만,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기술 디자인 등의 수요가 많아 앞으로의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대전의 첨단 기술과 디자인의 융·복합 활성화를 통한 산업 고부가가치를 추구하고, 제반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기술·감성·가치 융합 등 디자인 중심의 혁신이 절실하다”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디자인 산업이 대기업 중심의 성장을 이루면서 전문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대기업의 디자인 전문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대기업의 디자인 투자 금액 증가가 디자인 전문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디자인 인식 제고와 디자인 활용 기업의 적극적 발굴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디자인 전문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정착이 가능한 기반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올 초 본격 운영되기 시작한 대전디자인진흥원의 선제적 역할이 기대된다. 디자인의 시대적 개념 변화에 적합한 수요를 발굴하고, 기존 전문 디자인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지원해야 한다.

    특히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 대학, 첨단기업 등 잠재력 디자인 산업 수요를 갖춘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산업 분야로서의 디자인 산업의 육성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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