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쓰러진 고압전주, 주민 “한전 늑장대처” 분통
폭우에 쓰러진 고압전주, 주민 “한전 늑장대처” 분통
  • 정종윤 기자
  • 승인 2020.08.11 15: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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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자제공/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사진=독자제공/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기록적인 폭우로 큰 비 피해를 입은 충남 천안에서 고압전주가 쓰러져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압전주가 넘어지면서 고압전선이 끊어졌고 이로 인해 인근에 있던 가정집 계량기에 불이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한전은 제방이 유실된 곳에 다시 고압전주를 심어 주민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사진=독자제공/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사진=독자제공/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11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 40분쯤 병천면 병천리 광기천 제방 비탈에 심어져 있는 고압전주 3본이 제방 유실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A씨 자택 전기 계량기에 불이 붙었고 가전제품 등이 불에 탔다.

신고를 받고 사고 현장에 온 한전 측은 고압전주 3본 중 2본을 그 자리에 다시 심고 계량기만 교체하고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독자제공/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사진=독자제공/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A씨는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제대로 복구되지 않고 있다”며 한전의 늑장 대처라고 주장하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계량기만 교체했지 계량기 내부 선들은 화재가 난 그대로 두고갔다. 가전제품 같은 건 A/S 등 자체 수리하고 비용을 청구하면 심사해서 지불하겠다고만 하는데 하루하루가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사진=독자제공/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사진=독자제공/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그러면서 “아직 장마가 끝난 것도 아닌데 또 비가 많이 와서 제방이 유실돼 고압전주가 쓰러질까봐 무서워 하루에도 수십 번 고압전주를 내다보고 있다”며 “고압전주를 유실된 제방 비탈에 또 세워놓고 쓰러질 우려가 있게 해놓은 부분은 이해가 안된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수리할 것은 수리하고 사야할 건 사서 자료 전체를 통합해 보상을 준비하고 있다. 내선도 업체 선정을 통해 배선 작업을 다시 해드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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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 2020-08-12 16:34:48
굿모닝충청
화이팅입니다.
정종윤기자님 국민안전의식 향상을 위하여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하여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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