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머드와 피트 통해 해양치유 1번지로
[특별기획] 머드와 피트 통해 해양치유 1번지로
문재인 대통령 충남지역 대선공약 점검 ④-2 해양라이프케어단지 조성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8.11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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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이 창간 8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으로 문재인 대통령 충남지역 대선공약 점검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총 8회에 걸쳐 보도함으로써 현재 추진 상황과 문제점, 개선사항 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휴식과 건강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인구 고령화 등으로 관련 산업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른바 웰니스 산업인데, 이미 세계 경제생산의 약 5.3%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성장한 상태다. 2015년 2조7000억 달러에서 2017년 4조 2000억 달러로 연평균 6.4%씩 성장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일본 등의 경우 이미 해양관광‧바이오‧헬스케어 등을 융‧복합한 해양치유산업을 통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갯벌과 해양생물(1만3000여 종), 해양경관, 소금 등 해양치유에 필요한 다양하고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산업화하지 못한 실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충남지역 대선공약인 해양라이프케어단지 조성 역시 이런 상황과 맥이 닿아 있다.

해양수산부는 공모를 통해 지난 2017년 10월 태안군을 비롯해 전남 완도군과 경북 울진군, 경남 고성군을 해양치유 협력 지자체로 선정했다.

웰니스 산업 급성장…태안군, 서해안 유일 해양치유 협력 지자체 선정

이후 고려대학교 해양치유산업연구단에 총 51억 원을 지원, 과학적 검증과 산업화 모델 마련을 위한 연구 개발을 진행했다.

지난 2월에는 ‘해양치유자원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법적 근거까지 마련된 상태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남면 달산포 일원 약 40만㎡에 2023년까지 국비 160억 원 등 총 340억 원을 들여 해양치유복합단지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태안군 제공)
충남도와 태안군은 남면 달산포 일원 약 40만㎡에 2023년까지 국비 160억 원 등 총 340억 원을 들여 해양치유복합단지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태안군 제공)
해양치유복합단지에는 방문자센터와 독립형 치유 빌라촌, 해양치유센터, 스포츠재활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태안군 제공)
해양치유복합단지에는 방문자센터와 독립형 치유 빌라촌, 해양치유센터, 스포츠재활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태안군 제공)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충남지역 경제투어에서 “해양치유산업을 5대 핵심 해양신산업 중 하나로 육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충남도와 태안군은 남면 달산포 일원 약 40만㎡에 2023년까지 국비 160억 원 등 총 340억 원을 들여 해양치유복합단지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해양치유복합단지에는 방문자센터와 독립형 치유 빌라촌, 해양치유센터, 스포츠재활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양치유센터에는 ▲월풀 ▲탈라소 풀 ▲어퓨전 샤워 ▲아쿠아 짐 ▲특수샤워시설 ▲소금치유실 ▲피부케어 ▲피트테라피 ▲기타 휴식공간 등을 갖출 계획이다.

사업대상지인 달산포 인근에는 청산수목원과 팜카밀레 허브농원, 몽산포해수욕장이 있고, 만리리해수욕장과 꽃지해수욕장,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과도 가까워 연계 관광 효과도 클 전망이다.

태안군은 특히 해양치유자원인 피트에 주목하고 있다. 피트는 ‘이탄(泥炭)’, ‘무어(moor)’로도 불리는 진흙 성분의 물질로, 피부에 흡수되기 쉬운 분자 구조를 가지고 있어 피부 미용과 항노화는 물론 항염증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한양대학교 임상시험 결과 관절염과 근육통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태안군청에서는 해양치유자원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는데 원북면 황촌리와 남면 몽산리, 그리고 원청리에서 피트가 추가로 발견됐다.

휴식과 건강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인구 고령화 등으로 건강 관련 산업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자료사진: 태안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휴식과 건강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인구 고령화 등으로 관련 산업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자료사진: 태안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해양수산부는 공모를 통해 지난 2017년 10월 태안군을 비롯해 전남 완도군과 경북 울진군, 경남 고성군을 해양치유 협력 지자체로 선정했다. (자료사진: 태안군 제공)
해양수산부는 공모를 통해 지난 2017년 10월 태안군을 비롯해 전남 완도군과 경북 울진군, 경남 고성군을 해양치유 협력 지자체로 선정했다. (자료사진: 태안군 제공)

남면 달산포에 340억 들여 해양치유복합단지 조성 추진…피트 효능 주목

몽산리의 경우 그 양이 11만 톤에서 최대 13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태안군 또 중금속 함량이 낮고 점토질 함량이 높은 천수만지역 머드에 대해 활용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피트와 머드를 화장품이나 의약품, 식음료는 물론 마스크팩이나 찜질팩 등 치유프로그램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천일염과 해송, 해사 등도 해양치유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2020년 정부예산으로 설계비 10억 원을 확보했으며, 해양치유시범센터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해 놓은 상태다. 이를 통해 운영계획 수립과 프로그램 개발, 인근 관광자원 연계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 절차를 이행하고, 하반기에는 해양치유시범센터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피트는 ‘이탄(泥炭)’, ‘무어(moor)’로도 불리는 진흙 성분의 물질로, 피부에 흡수되기 쉬운 분자 구조를 가지고 있어 피부 미용과 항노화는 물론 항염증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안군 제공)
피트는 ‘이탄(泥炭)’, ‘무어(moor)’로도 불리는 진흙 성분의 물질로, 피부에 흡수되기 쉬운 분자 구조를 가지고 있어 피부 미용과 항노화는 물론 항염증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안군 제공)

특히 2021년 공사에 착공하는 등 문 대통령의 임기 내에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양치유센터의 미래 비전을 놓고 충남도와 태안군이 약간의 이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충분한 소통과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충남도의 경우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물론 안면도 자연휴양림과도 연계해 해양‧산림치유 융‧복합형 생태관광 쪽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지만, 태안군은 한 발 더 나아가 치유‧의료 복합형 모델을 구상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가세로 태안군수 “부가가치 매우 높아…정부, 적극 지원해 달라”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태안군의 입장에서는 해양치유센터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로를 불어넣는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가세로 군수는 “서해안에서는 유일하게 태안이 해양치유 협력 지자체로 선정됐다. 비트라는 희소자원을 발굴했고 임상실험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하기까지 했다”며 “가족단위 힐링객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65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60억 원의 간접효과, 약 4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사업”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자료사진: 태안군 제공)
가세로 태안군수는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65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60억 원의 간접효과, 약 4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사업”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자료사진: 태안군 제공)

가 군수는 또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65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60억 원의 간접효과, 약 4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사업”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태안군 전략사업단 오병석 해양헬스케어팀장은 “해양수산부가 역점 사업으로 항상 발표하고 있고, 기획재정부 역시 협조적이다. 2021년도 정부예산으로 공사 착수비 40억 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전반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다만) 하위 법령이 아직 정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충남도 해양정책과 손영진 해양사업팀장은 “로드맵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함께 해양치유산업도 생태관광의 한 분야로 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보령머드처럼 (머드와 피트 등 해양치유자원을) 상품화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안면도 자연휴양림도 있는 만큼 해양치유와 산림치유가 융‧복합된 모델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반적으로는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는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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