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피싱천국’] ②당신도 표적… 신종수법 대처 어떻게?
[기획시리즈-‘피싱천국’] ②당신도 표적… 신종수법 대처 어떻게?
스마트폰 대중화에 수법도 다양하게 업그레이드
메신저 피싱 등으로 개인정보 탈취 보이스피싱 범죄 악용
  • 최수지 기자
  • 승인 2020.08.12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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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회사DB/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자료사진=회사DB/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그놈 목소리”… 보이스피싱이 뭐길래. 시민들이 보이스피싱에 울고 있다. 보이스피싱은 전화로 상대방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알아 낸 뒤 범죄에 이용하는 금융사기를 뜻한다. 피해자 스스로 금융기관으로 향하게 해 돈을 대포통장으로 입금하게 하거나, 현금을 직접 받아 챙기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금융이 일상화되기 전까지는 그랬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다양한 수법으로 상대방의 개인정보를 미리 알아내는 등 범죄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그들의 성공률이 높아질수록 피해자의 모든 게 파괴되고 있다. 정부도 보이스피싱 ‘척결’에 나섰다. 선제적 대응은 물론이고, 엄격한 적발까지. 정부가 빼든 칼이 ‘그놈 목소리’ 척결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보이스피싱 사기도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라 보이스피싱 범죄에도 각종 수단이 동원되면서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과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된 신종수법으로 거미줄을 친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에는 ▲악성앱(악성코드‧원격제어앱) ▲메신저피싱 수법이 대표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12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악성앱 설치유도 사건은 181건 접수됐다.

전국적으로도 가로채기앱 탐지 건수(한국인터넷진흥원)는 2017년 1825건, 2018년 4223건, 2019년 5855건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메신저피싱의 경우엔 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341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전국적으로 보면 메신저피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메신저피싱 피해규모(경찰청)는 약 128억 원이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약 37억 원, 2018년 같은 기간 약 84억 원으로 집계된 것과 비교해보면 큰 폭으로 오른 수치다.

메신저피싱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SNS 계정을 해킹한 뒤 지인을 사칭하며 피해자에게 접근 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고장 등을 이유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다면서 100만 원 이하 소액을 타인의 계좌 등으로 송금해줄 것을 요구한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증가에 악성앱도 한몫 거들고 있다. 스마트폰에 수사, 보안프로그램 등을 이유로 악성앱 설치를 유도해 전화를 가로채거나,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원격 제어하는 방식이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여러 신종수단이 중복돼 사용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예를 들면 문자 발송을 통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개인정보를 빼낸 뒤 보이스피싱 범죄까지 벌이는 방식이다. 

쉽게 말하면 개인정보를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으로 메신저피싱 등 신종수법이 사용되고 있는 거다.

신종수법에 당했다가 2차, 3차 추가피해로 이어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은 무엇보다 피해 예방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메신저피싱의 경우 가족·지인이 본인이 아닌 타인의 계좌로 송금을 요구하면,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해 봐야한다고 당부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족․지인 외의 타인 계좌로 송금하지 말아야 한다.

악성앱 설치를 막으려면,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문자·URL 주소는 삭제하고 앱 설치를 차단(스마트폰 보안설정 강화)해야 한다. 이동통신사 등에서 제공하는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실시간 감시 상태를 유지하면 더욱 좋다.

만일 악성앱을 다운받았다면, 스마트폰에 설치된 해당 악성앱(apk) 파일을 곧 바로 삭제 조치해야 한다. 삭제가 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 제조사 A/S 센터를 방문해 초기화해야 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SNS 등으로 개인정보나 금품 등을 요구받으면 상대가 누구든지 확인해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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