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농업진흥구역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진흥구역 해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
시 이준우 도시과장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이 사업에 대한 추진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 사업은 도시 확장에 대비하고 균형발전을 위한 것으로, 복합터미널 부지를 포함해 추진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18년부터 2028년까지, 총 사업비는 1403억 원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조사설계용역을 재착수해 기초조사 및 관련부서(기관)와 사전협의를 진행한 상태다. 올해는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안)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제는 전체 구역 면적(약 40~50만㎡)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농업진흥구역(약 12만㎡) 해제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것.
시는 이미 농림축산식품부와 이 문제를 놓고 3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나 상황 변화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설득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지만 긍정적인 신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농업진흥구역 해제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부정적이긴 한데, 앞으로 계획안을 수립해서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만약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면적을 줄이거나 구역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과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행정절차 이행과 관련부서(기관) 협의, 토지주 동의, 체비지 매각, 지장물 보상 등 각종 이해관계로 사업기간이 순연될 수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