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태안해안경찰서는 12일 오후 1시 22분께 태안군 신온리 곰섬 인근 해안가에서 길이 160cm의 어린 상괭이가 떠밀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무사히 구조했다.
상괭이는 먹이 활동을 위해 해안가 가까이까지 왔다가 썰물에 미쳐 빠져 나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신고를 한 행락객 신모씨는 태안해경 안면파출소 순찰구조팀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바닷물을 계속 퍼 나르는 등 상괭이를 살리기 위해 적극 대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팀은 때마침 인근에서 바지락 채취 작업을 진행 중이던 지역주민의 경운기를 이용해 바다까지 옮겨 무사히 구조했다.
전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는 참고래 등과 함께 법적 보호대상 고래로 분류돼 포획과 유통이 일절 금지돼 있다.
태안해경 안면파출소 김영일 순경은 “신고자의 신속한 발견과 노력 덕분에 상괭이를 구조할 수 있었다”며 “해양보호생물 구호와 생태환경 보호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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