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드디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사상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을 앞질렀다. 지난달 대법원 면죄부 판결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셈이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대통령감인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경기도지사가 19%, 이 의원이17%를 차지했고, 윤석열 검찰총장(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이 의원이 7개월 연속 선호도에서 20%대 중반을 기록하며 단연 선두였으나, 이번 달에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지사의 지지율 급상승으로 여권 내에는 이 의원과 함께 탄탄한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다만 갤럽 측은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므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37%)이 이재명(28%)을 앞서고, 성향 진보층에서는 양자 선호도가 30% 내외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벌써 우열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광역자치단체장 여론조사에서도 이 지사는 6, 7월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어 그의 향후 정치적 행보는 한결 여유를 찾은 셈이다.
“논쟁적 주제가 발생할 때 최고책임자의 신속한 판단과 결단은 매우 중요하다"는 적극적인 리더십 마인드로 무장된 이 지사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얼마나 이어질지 주목된다.
조사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당 대표 경선에 나서고 있는 이 의원은 이날 극렬문파 성향의 팟캐스트인 ‘정치신세계’에 나가 인터뷰를 할 예정인 가운데, 당 안팎에서 비판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방송인 김용민 PD는 “거기가 어딘지 모르고 참석하겠다는 거냐. 한때 박근혜를 지지하고, 드르킹과 주거니 받거니 드루킹이 추천하는 팟캐스트”라며 이 의원 보좌진들의 보좌에 의문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