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그 동안 방역의 노력이 일부 교회로 인해 일순간 무너질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부 교회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집단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상황이 엄중한 만큼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면서 교회의 방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전했다.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서 이날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이같은 집단감염사태에도 불구, 15일에는 광화문 집회마저 강행하겠다고 밀어붙이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이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지성용 신부는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이런 말씀을 다....종교가 세상을 위협하는 세상이 되었다”며 “예수를 믿는 이들이 세상을 위태롭게 한다”고 소리쳤다.
그는 특히 “자신의 이익과 이해를 위해 믿는 예수는 우상”이라며 “예수는 죽음을 통한 부활의 길, 희생의 길, 사랑의 길을 알려주었지, 협박의 길, 알량한 이해창출의 길, 욕망 극대화의 길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나는 개신교든 천주교든 성공회든 불교든 무속이든 그 어느 종교든,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교우들과 성직자들은 성심을 다해 섬기지만, 이렇게 예수간판 걸고 죽자사자 제 이익을 위해 입술에 침 바르는 사람들은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멈추지 말고 비판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소속된 교회일지라도.”
이어 “나라가 혼란하면 더욱 더 국민들의 화합과 일치,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할 인간들이 광주에서 수천 수만의 가슴에 비수를 꽂은 전두환이를 위해서도 조찬기도회를 했다”며 “국민 위해 불철주야 입술 터가며 달리는 대통령을 저주한다 하고 자빠져 있으니 저승사자들은 뭐하나! 라고 몽둥이를 들었다.
그리고는 “바른 생각과 바른 삶으로, 비뚤어진 탈선종교 바로 잡읍시다. 검찰개혁, 언론개혁 다음은 종교개혁이다”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