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용 신부 “보수 '참칭'하는 무리들 안에 도사리는 사악한 뱀들…”
지성용 신부 “보수 '참칭'하는 무리들 안에 도사리는 사악한 뱀들…”
- “그들은 지금 숨어서 웃고 있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8.16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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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지성용 신부는 16일 전날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을 겨냥,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지성용 신부는 16일 전날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을 겨냥, "역사를 왜곡하고 보수받고 보수를 참칭하는 저 광장의 무리들 안에 도사리는 사악한 뱀들과 악의 무리"라고 후려갈겼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광복절 도시 한복판이 난장판. 코로나를 뿌리며 다니는 사람들. ‘코로나는 대국민사기극’이라며 선동된 시위대가 국가혼란을 주도하고 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지성용 신부는 16일 전날 광화문 집회를 이렇게 정리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그 동안의 방역이 무력해졌다”며 “어제 집회참가자들에게 만약 핸드폰 전원을 끄고 카드사용을 하지 말라는 지침이 있었다면,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어제 집회인원 1만명 추산 깜깜이 환자가 나온다면, 이건 신천지사태 이후 다시 커다란 확산 문제가 될 것이다. 코로나를 통해 대한민국의 ‘숨어있는 악’이 드러난다.”

특히 “처음부터 지금까지 신천지와 전광훈 목사는 코로나 확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결국 모든 제도권 종교들의 탐욕을 제어하지 못하면, 인간 내면 안의 심오한 초월성은 계속 이런 천박한 신앙놀이에 희생당하고 상처받을 뿐”이라고 일갈했다.

“광복절에 일장기, 성조기 들고 나온 사람들은 뭔가! 일제강점기, 얼마나 많은 이들이 희생하며 지켜온 나라인가? 청산리전투, 봉오동전투에서 그리고 만주벌판에서 항일투쟁하던 선조들을 잊었단 말인가!”

이어 “한국 현대사 수많은 양민학살의 주범이었던 이승만이 그래도 국부인가?”라고 묻고는 “그들의 구호와 외침을 확인해보면서 나는 소름이 돋는다”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들의 꽃다운 누이들이 일본군의 성노예로 끌려가 희생당하고, 아직까지 그 상처가 아물지 않아 투쟁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느냐”고 몽둥이를 들었다.

“역사를 왜곡하고 보수받고 보수를 참칭하는 저 광장의 무리들 안에 도사리는 사악한 뱀들과 악의 무리는 그리스도를 부르짖지만 사악한 무리임에 틀림없다. 저 안에 있는 선량한 의지를 가진 이들을 어서 제 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

그리고는 “누구인가? 저들을 이렇게 만든 악한 이들이”라며 “그들은 지금 숨어서 웃고 있다”고 울부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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