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0시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다.
하지만 전날 광화문 집회가 예방조치를 사실상 무시한 ‘방역테러 집회’라는 야만성을 드러내면서 조만간 바이러스 잠복기 이후 집단감염 공포가 엄습할 개연성이 작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현재 2단계를 발동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에서만이라도 제한적으로 3단계로 하루 빨리 격상, 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류근 시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기하급수적 확진자 증가가 명약관화한데 무슨 눈치를 보겠다고 2단계인가”라고 발끈하고는 “지금도 늦다. 수도권 3단계 당장 실시하라”고 소리쳤다.
그는 “병상 부족으로 죽고, 공포 때문에 죽고, 걱정하다가 죽고, 열 받아서 죽게 생겼다”며 “살아야 경제도 있고 집값도 있고 교육도 있고 취업도 있고 인권도 있는 거 아니냐”고 다그쳤다.
이어 “방역은 생명권 보호의 기본 토대다”라며 “방역 지침에 협조하지 않는 자들은 국가 전복세력으로 간주해 일벌백계할 일”이라고 몰아붙였다.
또 “나라 망하고 이웃 죽이자고 고사 지내는 자들이 어찌 우리 공동체의 일원일 수 있을 것이냐”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당장 실시하고, 전광훈 등 반사회 쓰레기는 조속히 격리조치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그리고는 “그런 거 하라고 세금 내고 투표한 거 아닌가.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라며 “시바!”라는 특유의 ‘시바’ 레토릭을 거칠게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