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이틀 새 신규 확진 9명… 수도권 발 '비상'
충남 이틀 새 신규 확진 9명… 수도권 발 '비상'
사랑제일교회 5명, 우리제일교회 2명…생활시설 방역수칙 행정명령 '검토'
충남교육청, 교육부 협의 따라 2학기 등교 방식 재검토 가능성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08.16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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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수도권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충남으로 번지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충남 신규 확진자는 오후 4시 기준 모두 4명이다.

전날(15일) 확진자 5명을 포함하면 이틀 동안 모두 9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천안에서 4명, 당진과 서산 각각 2명, 계룡 1명 순이다.

문제는 9명 가운데 7명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사랑제일교회(5명)와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2명) 관련 확진자다.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충남의 경우 수도권과 인접해 인적 교류 역시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충남지역 8월 확진자 21명 중 수도권 발 1·2차 감염자는 14명이다.

오는 17일까지 연휴가 이어지면서 지역 사회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용인 우리제일교회 전경. 자료사진=네이버 지도 캡처/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용인 우리제일교회 전경. 자료사진=네이버 지도 캡처/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204번(서산 12번) 확진자 A(50대)씨는 지난 10일과 11일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다녀온 뒤 지난 14일 서산에 도착했다.

15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시외·시내버스와 택시 등을 타고 서산의료원과 약국 등을 방문했다.

다행히 접촉자 29명 중 21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충남 205번(당진 5번) 확진자 B(50대)씨 접촉자도 45명에 달한다.

B씨는 지난 9일 용인 우리제일교회 성가대 활동과 교회 내 점심 식사에 참석한 뒤, 지난 12일 농업기술센터 굴삭기 교육에 참석했다. 현재 B씨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당진시는 인천 확진자가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다녀가 긴장하고 있다.

인천 확진자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당진공장 한마음관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이 확진자의 직·간접 접촉자는 출근을 중지하고 검사를 받았다.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당국은 충남 210번(계룡 4번) 확진자 C(60대)씨도 주목하고 있다.

C씨는 지난 10일부터 계룡 도곡산기도원에 머물며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촉자는 23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계룡시민 1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3명은 각자 거주하고 있는 해당 지자체에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한 상태다.

충남도청.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도청.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사정이 이러자 도는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 지정 중위험시설 6개 시설(결혼식장·장례식장·영화관·공연장·워터파크·찜질방)과 종교시설, 음식점, PC방, 학원 등을 현장점검하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위반 시설에 대해선 경찰 고발 같은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행정명령 발동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서울 사랑제일교회·용인 우리제일교회 방문자 대상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검사와 자가격리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개학을 앞둔 학교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11일 도내 모든 학교에 ‘2학기 학사운영 관련 등교·원격 수업 운영 방안’지침을 안내했다.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2학기 전교생 등교수업을 권고했다.

다만 매일 등교 여부는 학교 구성원 의견 수렴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결정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교육부와 2학기 학교 밀집도 방침을 논의 중”이라며 “교육부 협의에 따라 학교에 안내하는 사항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충남 역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시가 17일 오후 12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부산에서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확진자 39명이 추가 발생했다.

2단계로 격상되면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과 모임, 행사가 금지된다.

프로스포츠 경기도 관중 수 제한에서 무관중으로 전환된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용인 우리제일교회·계룡 도곡산 기도원 방문자 검사 안내

▲1일~12일 용인 우리제일교회 방문자

▲7일~13일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12일 오후 9시~15일 계룡 도곡산 기도원 방문자

보건소나 1339 연락 후 가까운 선별진료소 방문

방문 시 마스크 착용·자차 또는 도보 이동·다른 사람 접촉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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