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상반기 공사실적 반토박
대전 상반기 공사실적 반토박
2370억에서 1058억으로 55% 감소...건축 73% 급감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2.09.28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경제주간지] 올 상반기 대전지역 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대전시지회가 내놓은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대전지역 건설업체가 수주한 공사 계약실적은 1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9건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공사 금액을 보면 건축공사 물량이 줄면서 1058억 9600만 원으로 지난해 2376억 6500만 원의 44.6% 수준에 그쳤다.

건축공사 감소가 부진 이끌어

토목공사의 경우 425억 원으로 지난해(647억 원)의 65.7% 수준을 보였지만, 건축공사는 전년도 1598억 원의 27.2%인 434억 원으로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도안신도시 아파트 수주 등의 호재가 올 상반기에는 거의 전무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조경공사는 130억 원에서 199억 원으로 그나마 52.4% 증가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대전지역 업체도 지난해 210개에서 202개로 8개 업체가 줄었으며, 대전시지회 회원사도 144개에서 134개로 10개 회사가 이탈했다. 대전은 지난해의 경우 전체 건설공사 실적이 2조 2390억 원으로 2010년 1조 9818억 원 대비 12.9%(2572억 원) 증가했었다. 당시 상승곡선은 전년 대비 실적이 4063억 원(36%↑) 늘어난 건축공사 덕분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산업환경설비 부문이 전년도 669억 원에서 1418억 원으로 112% 성장했다. 지난해의 경우 이월기성액은 전년도(2조 2224억 원)와 비슷한 2조 2563억 원이었다.

주택 착공도 전국 꼴찌
대전지역 주택 착공 및 인허가 건수가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2년 8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주택 착공실적은 138호로 전국 최소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이렇다 할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이 없는데다 그나마 업체들이 분양을 올 하반기 이후로 늦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대전지역 주택착공의 경우 아파트는 전무했고, 원룸·도시형생활주택 등의 다가구주택이 36호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주택준공실적은 306호로 세종시(103호)를 제외하고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공공공사 부진속 도시형생활주택은 성장세
주택공사 뿐 아니라 공공공사 입찰에서도 대전지역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조달청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입찰 동향’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대전지역의 시설공사 지역별 입찰건수는 97건, 입찰금액은 690억 원으로, 입찰금액 기준 전국 점유율은 0.79%에 그치고 있다.

입찰금액 점유율이 1%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은 대전을 제외하면 지난 7월 출범한 세종시(0.09%) 1곳뿐이다. 단순 계산할 때 대전지역 공사 1건당 입찰금액은 7억 1000만 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같은 건설경기 부진 속에서도 지난달 대전지역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실적은 17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72건과 비교할 때도 147.2%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31일 기준 올해 8개월 동안 대전지역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건수는 27개동 1838호로, 지난해 41동 3647호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2010년(25동 1968건) 수치는 가볍게 뛰어넘을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