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김원웅 광복회장에 딴지 거는 제1야당 등…토착왜구 정체성 드러내는 행각”
최강욱 “김원웅 광복회장에 딴지 거는 제1야당 등…토착왜구 정체성 드러내는 행각”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8.17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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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17일 미래통합당과 수구언론 등이 김원웅 광복회장을 비난하고 나선 데 대해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17일 미래통합당과 수구언론 등이 김원웅 광복회장을 비난하고 나선 데 대해 "메시지 반박이 어렵고 팩트를 부인할 자신도 없었는지, 메신저인 광복회장을 공격한다”며 들입다 몽둥이를 치켜들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장마가 가는 대신 폭염이 찾아오면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17일 불볕더위를 딛고 ‘격분’하고 나섰다. 친일청산을 외친 김원웅 광복회장을 향한 제1야당과 수구언론이 이구동성으로 김 회장의 과거 정치행적을 비난한 데 대해 참을 수 없는 감정이 폭발한 것이다.

그는 이를 ‘신기한 일’이라고 전제하고는, “'광복절'에 '광복회장'께서 친일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우리의 불행한 역사를 언급하며 이런 아이러니를 언제까지 방치해야 하는 건지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런데 난데없이 제1야당이 발끈한다. 누구도 지목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나서며 '국민분열'을 걱정한단다. 역사가 그리 단순한 게 아니라고도 하며, 메시지 반박이 어렵고 팩트를 부인할 자신도 없었는지, 메신저인 광복회장을 공격한다.”

그는 이런 현상을 “식상할 정도로 많이 보아온 일”이라며 “광복절에 광복회장이 친일청산을 언급하는 것조차 국민분열이라면, 대체 광복절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자는 거냐”고 들입다 후려갈겼다.

“그간 미래통합당이 보여온 이러한 행각이, 스스로 가장 흥분하는 '토착왜구'라는 비판의 근거가 되고 있다는 생각은 왜 못하는 것이냐? 김 회장이 생계를 위해 공화당에 들어가 독재정권에 부역한 것이라 비판하려면, 자신들이 공화당과 민정당의 후예가 아니라는 점을 먼저 명확히 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김 회장이 정치개혁과 진정한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행적을 부인하고자 과거를 끄집어내면서 친일의 과오를 덮으려 시도한다면, 자신들은 과거 친일과 독재 행각에 대하여 얼마나 솔직히 고백하고 반성하였는지, 그리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돌아볼 일”이라고 회초리를 들었다.

최근 수구언론은 김 회장의 과거 정치이력을 들추며 “역사를 조각 내고 국민을 편가르며, 자신의 과거행적은 어떠했느냐”고 꼬투리 잡았다. 일부 언론인은 “TPO(Time, Place and Occasion)에 맞지 않는 언행”이라며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에게 부역했던 정치 이력에 대해 먼저 정확하게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얼빠진 주장을 했다.

최 의원의 분노는 그치지 않았다.
“한민족의 일원이라면 아무도 이의를 달기 어려운 친일청산의 과제는 국민화합을 운운하며 딴지 걸며 목소리를 높이고, 세상 어느 나라의 진짜 보수가 민족과 역사와 품격과 예의를 부정하는지 확인해 보기를 권한다. “

그리고는 김 회장이 국회의원 시절 들었다는 일본 정객의 반박을 인용했다.
“서울에 있는 국립현충원에는,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된 전범, 그 전범의 졸개들이 묻혀 있더라. 당신들은 왜 그곳을 참배하느냐? 우리더러 과거 청산하라고? 당신들이나 제대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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