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지역 15명의 기초의회 의장들이 양승조 지사 앞에서 현안 보따리를 풀었다.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과 이종운 공주시의회 의장, 박금순 보령시의회 의장, 황재만 아산시의회 의장,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 등은 18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역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인 황천순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광역의회를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며 기초의회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간담회 역시 연 2회로 늘려 줄 것을 건의했다. 황 의장은 양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다.
각 시‧군의회 의장들은 주요 현안을 건의하며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먼저 황 의장은 천안지역 주요 현안으로 전기저상버스 도입과 노후 시내버스 대‧폐차를 주문했고, 안기전 금산군의회 의장은 용담댐 문제와 관련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의 책임이 큰 만큼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진광식 부여군의회 의장은 의용소방대 관련 문제 해결과 남면 행정복지센터 신축 지원을 요청했다.
계속해서 이종운 공주시의회 의장은 의당면 수촌리 도로 선형개선 공사, 박금순 보령시의회 의장은 석탄화력 조기폐쇄에 다른 보령경제 활성화 대책,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은 푸드플랜 산지종합처리시설 건립, 신경철 태안군의회 의장은 국지도 96호선(두야~신진) 4차로 확‧포장 공사 지원을 각각 건의했다.
이에 앞서 양 지사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통과로 혁신도시 지정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충남만 아니라 대전까지 포함돼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도민의 마음을 모아 혁신도시로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각별하게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양 지사는 또 세종시 행정수도 건설과 관련 “민관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다. 의장님들께서 한 분도 빠짐없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