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을 비롯한 전국폐광지역 시장군수행정협의회(회장 구충곤 화순군수, 협의회)가 한국광업공단법안 부결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협의회는 18일 화순군청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이같이 결의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이 법안은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진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유동성 위기 해소와 자원관리 효율성 개선을 명목으로 지난 6월 발의됐다.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한국광물자원공사를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이 법이 통과될 경우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광해관리공단의 자산이 한국광물자원공사 부채 청산의 도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협의회의 입장이다.
협의회는 지난 3일 통합 반대 입장문을 발표했으며 박병석 국회의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41개 기관·단체장에게 이를 전달한 상태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산업화의 주역이었음에도 현재는 폐광지역 모두가 심각한 경제위기와 인구 감소로 절박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균형발전과 주민생활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된 당초 취지에 부합되도록 법률안 부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의회에는 보령시를 비롯해 강원도 태백시와 삼척시, 영월군, 정선군, 전남 화순군, 경북 문경시가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