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참석 천안시의원, 자가격리 하고 있다더니...
광화문 집회 참석 천안시의원, 자가격리 하고 있다더니...
  • 정종윤 기자
  • 승인 2020.08.19 16:08
  •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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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욱 천안시의원/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허욱 천안시의원/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천안시의원이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개인 용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코로나19 검사·자가격리 관련 질문을 한 언론에게 거짓 진술로 일관하는 등 뻔뻔한 언론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미래통합당 소속 허욱 시의원은 지난 15일 천안서 광화문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단체의 버스 인솔을 맡았다.

집회에 다녀온 뒤 18일 오전 아산시청을 방문해 개인적인 일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천안으로 복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유선상 ‘음성’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허 의원은 전날 다수 언론 취재 당시 ‘집회에 다녀온 뒤 자가격리 중‘이라 답했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음에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허위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충남도청·천안시청 같은 지자체에선 16일부터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증상 유·무 관계없이 자가격리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허 의원은 이 같은 지침을 모두 무시하는 이기적인 행동과 거짓된 언론 대응으로 언론의 공익성·객관성 등을 훼손했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광화문 집회에 가는 버스 인솔을 맡았고 집회에 참석한 건 아니다. 서울에 갔다가 바로 전철을 타고 다시 천안으로 돌아왔다”며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허 의원을 바라보는 동료 의원의 시선은 곱지 않다.

A 시의원은 “바로잡을 게 있다면 바로잡고 솔직하게 밝히면 될 일을 거짓말로 덮으려 하는 것에 화가 난다”며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면 왜 자가격리중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일부 시의원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시민 안전에 위협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거짓말로 언론을 대하고, 가짜뉴스를 생성케 한 것도 큰 문제”라며 ”격리중이라 하면 언론을 피할 수 있다 생각하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민심 또한 싸늘하다.

시민 김모(30)씨는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몰상식한 정치인 몇몇 때문에 무슨 고생이냐”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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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님 화이팅 2020-08-25 17:57:59
이런 워딩... 너무 좋습니다... 역쉬..... 떠오르는 민족 정론지!!! 굿모닝충청!

최오영 2020-08-25 15:20:26
뿌린데로 거두리라...

보배인 2020-08-25 15:20:09
최고의 언론

오마이갓 2020-08-25 13:35:11
민족정론지 굿모닝 충청입니다.

천안놀부형 2020-08-25 13:16:52
코로나는 뭐하는지몰라 저런것들 안죽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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