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충북에서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청주와 충주에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제천에서는 집회와 관련이 없는 20대가 지역 첫 감염자로 양성이 나왔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에 거주하는 A(70대)씨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충북대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뒤 20일 청주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이튿날 오후 9시50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세버스를 타고 광화문 집회에 다녀왔으며, 현재까지 접촉자는 남편과 딸, 아들, 손자 등 4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충주시 안림동에 사는 B(70대)씨도 오전 6시3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5일 남편과 함께 전세버스를 타고 광화문 집회에 다녀와 21일 광화문 집회 코로나19 검사 안내 문자를 받고 충주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 B씨와 함께 집회에 참석한 남편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B씨를 격리 병원에 이송할 예정이다.
B씨는 집회를 다녀온 뒤 교현동의 한 성당과 커피숍, 스포츠교실, 문경시의 온천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제천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0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인 C(20대)씨는 제천서울병원에서 검체를 채취, 22일 오전 10시50분께 진단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C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지난 14일 서울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광화문 집회에 다녀오지 않았으며 강원도 강릉에서 직장을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에서는 D(30대)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충북대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19일 발열, 기침, 인후통의 증상을 보인 D씨는 21일 검체를 채취, 이튿날 오전 11시50분께 양성이 나왔다.
D씨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KTX를 타고 대구를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약국·의료기관 방문 내용, 신용카드 결제 내용 등을 조사해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이로써 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98명(사이버사령부 소속 군인 8명 포함)으로 늘었다. 이 중 78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