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충남은 지난 2월 21일 계룡시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23일 오후 3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259명(지역감염 216명, 해외유입 43명)으로 이 중 6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역 첫 사망자는 지난달 26일에는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충남 158번(논산 3번) 확진자다.
8월 확진자 69명...
8월 확진자 수는 현재까지 69명이다.
천안시와 아산시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던 지난 3월(68명) 기록이 이날 깨졌다.
현재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 검사 진행 중인 인원이 2150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충남에선 지난 10일부터 연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부터 일주일 새 51명이 신규 확진자로 등록됐다.
청양군·예산군만 확진자 0명
그동안 확진자가 없었던 보령시에서도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곳은 15개 시·군 중 청양군과 예산군 두 곳뿐이다.
두 지역은 연일 주민들에게 안전재난문자를 보내고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6.9%, 광화문집회 1.5%…원인불명 6.6%
종교시설 관련 확진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이 중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체 6.9%(18명)를 차지한다.
현재까지 69명이 검사를 받았고 양성률은 26.9%다. 여전히 검사에 응하지 않거나 방문 사실을 숨기는 인원도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2일 오후 6시 기준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1188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1.5%(4명)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 비율도 6.6%(17명)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피트니스 관련 확진자가 39.8%(103명)으로 가장 많다. 다만 피트니스 관련 확진자는 지난 3월 이후에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는 16.6%(43명)로 두 번째로 많다.
국가별로 보면 카자흐스탄 11명, 미국 9명, 우즈베키스탄 6명 등이다. 내국인은 22명, 외국인은 21명이다.
도는 오는 31일까지 도내 모든 종교시설의 대면 행사·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지난 21일 발령했다.
또한 오는 25일까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7~13일)와 경북궁(8일)·광화문 집회(15~16일) 참석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명령했다.
이를 어기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2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