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도경제진흥원(진흥원, 원장 오광옥) 건물이 안전등급 D등급(미흡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은 조직 확대와 청사 현대화를 희망하고 있는데 충남도의 재정 지원이 가능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오광록 원장은 지난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제2차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아산시 염치읍 은행나무길에 있는 진흥원은 옛 아산군청 건물에 입주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준공 시점 기준 약 30년 이상 된 건물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 5년 간 시설 보수공사 비용이 연평균 42% 증가했다는 게 진흥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2015년 1억7900만 원이던 시설 보수공사 비용은 지난해 7억3500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임대수입은 연평균 2%가까이 감소해 2015년 48만8000원에서 45만3000원으로 줄었다. 이 역시 건물 노후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진흥원은 특히 충남일자리종합센터의 분원으로 인해 인력 및 예산이 축소되면서 새로운 활로 모색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을 받았는데 기업육성본부와 경영지원부, 소상공인성장부, 윤리경영팀, 해외사무소 등 1본부, 2부, 1팀, 1지소 추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력 역시 정규직 6명과 계약직 2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은 운영비 미 지원 시 연간 약 10억 원 내외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했다.
한편 1999년 출범한 진흥원은 도내 중소기업의 다양한 애로사항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글로벌 판로 개척 등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진흥원은 최근 충남도의 공공기관(장) 평가에서 라등급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