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도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수도권 통근버스 운행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등 3차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임택수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은 24일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수도권 광화문 집회 등 코로나19 집단감염이 17개 시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도내에서도 전날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제2차 대유행의 현실화가 우려되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추가 방역조치 등 3차 행정명령을 발령한다”며 도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주요 행정명령은 먼저 수도권 등 발생지역 및 발생시설 등 방문자의 진단검사 전 이동금지와 자가 격리를 강력 권고했다.
이어 수도권 등 타시도 주민과의 교류 활동 제한을 강력히 권고하고 도내 실내다중이용시설에 수도권 등 타시도 주민의 출입을 금지했다.
다만, 결혼·장례식 등 불가피하게 타 지역을 방문하게 될 경우는 마스크 착용, 개인차량 이용, 집단 식사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혁신도시 등 충북 수도권 출퇴근 통근버스의 운행 중단을 강력 권고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출퇴근 하는 기관, 기업 소속 직원들은 재택근무, 자가용 이용 또는 도내 숙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정규예배‧미사‧법회는 온라인 실시를 강력 권고하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이 등을 고려해 종교별 집합금지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주중앙순복음교회와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충주 안림동성당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도는 소속 종교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종교시설에 대해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할 계획이며, 또한 다수의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발생시에는 종교(유형)별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국가적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도민의 안전보다 더 절박하고 중요한 것은 없다”며 “도민 모두가 방역주체라는 마음으로 마스크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도내에는 전날 10명 확진과 이날 스위스에 거주하다가 네덜란드를 통해서 입국한 영동의 40대 확진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09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