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독(誤讀)’해서는 안 되는 것들...'종교의 자유' '언론의 자유'다"
"‘오독(誤讀)’해서는 안 되는 것들...'종교의 자유' '언론의 자유'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8.24 12:01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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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는 정부의 행정명령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집행정지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종교의 자유'를 '오독'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JT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는 정부의 행정명령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집행정지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종교의 자유'를 '오독'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JT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전국 대부분의 교회들이 비대면 방식으로 주일 예배를 진행한 가운데 부산과 충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종교의 자유 침해"라며 현장 예배를 강행해 지자체와 마찰을 빚었다.

특히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는 정부의 행정명령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집행정지 소송에 나서겠다고 23일 밝혔다.

하지만 ‘종교의 자유 침해’라는 표현을 ‘오독(誤讀: 잘못 읽거나 틀리게 읽음)’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과 함께, ‘자유와 방종’의 참뜻을 되새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구동성으로 나오고 있다.

송요훈 MBC 기자는 24일 “오독하지 말자”라며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내 맘대로 떠드는 게 언론의 자유가 아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된 사실처럼 떠들어대고, 사실을 과장하고 왜곡하여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게 언론의 자유가 아니다”라고 먼저 언론의 보도행태부터 꼬집었다..

“남의 사생활을 들춰내어 동네방네 떠들어대면서 국민의 알권리를 내세우지 말라. 미운 사람을 헐뜯고 욕하고 난도질을 하면서, 국민의 알권리로 포장하지 말라. 그 따위 쓰레기 욕지거리를 듣자는 게 국민의 알권리가 아니다.”

그는 “’공주각하’ 박근혜는 불량식품을 ‘4대악’의 하나로 규정했었다”며 “언론의 악의적인 보도와 쓰레기 유튜브 방송은 불량식품보다 훨씬 해롭다. 감염되면 부화뇌동의 좀비가 되는 증오 바이러스를 공중에서 무차별 살포하는 행위보다 더 나쁜 사회악이 있겠느냐”라고 마구 퍼부었다.

특히 그는 개신교계가 외치는 ‘종교의 자유’에 대해 “종교의 자유도 그러하다. 나의 종교를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자유, 특정 종교를 강요받지 않을 자유가 종교의 자유다”라며 “내 종교가 아니라는 이유로 다른 종교를 배척하는 게 종교의 자유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전염병이 도는데 떼로 모여 종교의식을 치르는 게 종교의 자유가 아니다. 타인을 위협하고 타인을 위험에 빠뜨리는 건 종교의 자유가 아니라 불법이고 방종이다.“

이어 “종교 안에 사회가 있는 게 아니라 사회 안에 종교가 있고, 종교는 종교로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한다”며 “사회를 어지럽히고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종교는 종교가 아니다”라고 쓴소리 했다.

“아픈 사람을 치료한답시고 아파트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칼춤 추는 요란법석의 굿판을 우리는 종교의식이라 부르지 않는다. 기복신앙의 미신을 종교라 하지 않고, 무당을 성직자라 부르지 않는다. 나는 전광훈과 무당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그리고는 “전광훈과 그 아류 목사들에게 부산 샘터교회 안중덕 목사의 말씀을 권한다”며 ‘코로나 감염시대가 전해주는 메시지’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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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살기 2020-08-24 20:31:04
대전의자랑
박세리? 노 한다감? 노 김준호? 노 성심당? 노
굿모닝충청! 예스 ♡

박영준 2020-08-24 20:26:34
굿모닝 충정 참 기자님들
화이팅

개미리더 2020-08-24 16:43:50
역시 민족정론지 답다. 이런 기사가 왜 포털에 없는지 안타깝다

핵사이다 2020-08-24 15:10:55
좋은 기사입니다!
주요포털에 이런 기사가 메인에 떠야 할텐데요

김용회 2020-08-24 14:40:10
mbc는 광우병 확인돼서 pd수첩으로 국민선동했다던가? 남을 탓하기 전에 mbc자신부터 돌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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