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4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대한민국 미래"라며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위생관리와 방역지침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후 비대면(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담화문을 발표했다.
유·초·중·고 밀집도 3분의 1 유지...고3은 매일 등교
도내 모든 학교는 다음 달 11일까지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면서 수업을 진행한다.
유치원 200명, 초등학교 120명, 중·고·특수학교 90명 초과 학교는 밀집도를 3분의 1로 하되 고등학교는 3분의 2를 유지한다.
이는 학교 구성원 의견수렴 과정 없이도 시행할 수 있다.
나머지 학교는 구성원 의견수렴을 거쳐 학교장이 결정한다.
다만 입시일정을 고려해 고3 학생은 매일 등교한다.
김 교육감은 “학사일정 운영 지침이 자주 바뀌면서 학교 현장이 혼란스럽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상황이 위중해지면서 내린 조치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
학교 내 교직원,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시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원격수업 전환 여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우선 결정하도록 했다.
현재 충남에서는 보령 1번 확진자가 다닌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상태다.
기숙사 입사 학생 다음 달 11일까지 귀가·외출 금지
충남에 기숙사 운영학교는 107교로 학생 수는 약 1만3000여 명이다.
이 중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교는 학교장 판단에 따라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한 채 기숙사 내 원격수업과 자율학습을 실시한다.
나머지 기숙사 학교도 전교생 기숙사 학교와 마찬가지로 관리한다.
기숙사 입사 학생은 다음 달 11일까지 귀가와 외출이 금지된다.
개학 후 2주간 모니터링 기간 운영
개학 전 모든 학교 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이 진행된다. 개학 3일 전 나이스 자가진단 시스템 운영도 재개한다.
개학 후에도 방역 소독을 진행하되 학교 단위로 2주간 특별 모니터링 기간을 운영한다.
학교 현장의 경우 학부모 등 외부인이 참석하는 대면 회의는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개최해야 하는 경우 참석자 발열 여부 체크와 마스크 착용, 다과·음료 제공 금지, 좌석 배치 시 개인 거리 확보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
학원 역시 주요 공간에 대한 1일 2회 소독을 해야한다.
아울러 학원 내 감염관 책임자 지정과 출입자 명단 작성, 종사자·이용자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와 손 세정제 비치, 학원 방문자의 전자출입명부 확대 같은 수칙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