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달 초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충남 금산군과 예산군이 3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두 지역에 대한 복구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24일 금산과 예산을 비롯해 전국 20개 시군구와 36개 읍면동 지역을 3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금산과 예산은 공공시설 복구비를 최대 86%까지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농경지 복구비와 농림시설 파손에 대한 국비 지원도 확대된다.
또 ▲주택 전파와 유실 1600만 원 ▲반파 800만 원 ▲침수 200만 원 ▲세입자 입주 보증금과 임대료 300만 원 가운데 8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건강보험료와 통신요금,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지역 난방요금도 감면된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오후 비대면(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민 등 최대한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구호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예기치 못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항구 복구 대책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도 “군민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다. 수해민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두 지역은 지난 7일과 13일 정부의 1·2차 특별재난지역에 빠져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앙합동조사 결과 피해 금액은 금산 161억 원, 예산 191억 원으로 집계됐다.
도는 현재 장비 5143대와 자원봉사자·공무원 등 4만 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공공·사유시설을 복구 중이다. 응급복구율은 현재까지 90.8%다.
이에 앞서 충남에서는 지난 7일 천안과 아산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한편 3차 특별재난지역에 충청권에서는 충북 영동군과 단양군, 대전 동구 중앙동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