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에도 “KF94 주세요”… 코로나19 두려운 시민들
폭염경보에도 “KF94 주세요”… 코로나19 두려운 시민들
방역당국 “마스크 올바르게 착용하는 게 가장 중요”
  • 최수지 기자
  • 승인 2020.08.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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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94마스크(사진=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시민들이 KF94마스크를 꺼내들었다. 무더운 여름임에도 안전을 위해 비말차단용 마스크 대신 보건용 마스크를 택하고 있는 거다.

25일 오후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대전 서구의 한 약국. 약국을 찾은 시민들은 KF94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분주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숨 쉬기 편한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착용했던 시민들이 숨 쉬기는 다소 불편하지만 보다 안전한 보건용 마스크를 찾고 있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자, 시민들도 스스로 방역 고삐를 다시 쥐고 있는 것이다.

약국 직원 A(63)씨는 “지난주에는 찾는 손님이 없었는데, 다시 KF94나 KF80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라고 했다.

약국을 찾은 박 모(29)씨는 “일회용 덴탈마스크가 숨쉬기 편해 사용해 왔다. 최근 대전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덴탈용 마스크는 소용이 없을 거 같아, KF94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에 왔다”라며 “답답해도 안전을 위해 참고 있다. 오늘도 예전에 사둔 걸 착용하고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인근 편의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지난 주말부터 KF94마스크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는 게 편의점 직원의 얘기다. 

실제 이곳 편의점 매대에는 KF94 마스크 재고가 5개 뿐이었다. 

대전 서구의 한 편의점 마스크 매대(사진=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 서구의 한 편의점 마스크 매대(사진=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식품안전의약처가 밝힌 마스크 종류에 따르면 KF94 마스크는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돌보는 경우 사용한다.

KF80 이상 마스크는 기침, 목 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혹은 건강 취약계층과 기저질환자가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 등에 사용한다.

KF80 이상 마스크는 모두 보건용 마스크에 해당한다.

비말 차단용·수술용 마스크는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환경·더운 여름철·호흡이 불편한 경우에 사용한다.

방역당국은 마스크 종류보다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보건용마스크‧수술용마스크‧비말차단용 마스크 등 의외약품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천 마스크나 일회용 마스크 등과 같은 공산품 마스크도 도움이 된다는 거다.

다만 공산품 마스크는 비말차단 성능이 공식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를 착용할 때에는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도록 하고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곤란, 어지러움, 두통 등 이상 반응이 발생할 경우, 개별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한 후 증상이 완화되면 다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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