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확진 언론인 접촉 공무원 음성… 직원 순환 재택근무”
대전시 “확진 언론인 접촉 공무원 음성… 직원 순환 재택근무”
시 “전수조사 결과 언론인 확진 시청사 외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
시청사 폐쇄 없이 공무원 3분의 1 순환 재택근무 실시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08.25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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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사 전경. 사진=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시청사 전경. 사진=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최근 대전시청 출입 언론인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과 접촉한 일부 직원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수조사 결과 언론인 확진은 시청사 외부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돼, 시는 청사 폐쇄 없이 직원 3분의 1에 대해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할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온라인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확산 방지대책 및 시민당부사항’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후 지역 내 확진자는 65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총 232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216번(유성구 원내동 60대)과 230번(서구 둔산동 40대) 확진자 두 명은 각각 다른 인터넷매체 언론인이다.

216번 확진자의 경우 대전시청, 대전시의회, 대전시교육청, 세종시청, 충남도청,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행사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된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일부 국회의원, 대다수 출입 기자들은 검체 채취 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

216번·230번과 접촉한 시 공무원은 총 17명으로 파악됐다. 해당 직원들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 받았다.

허 시장은 “전수조사 결과 일부 언론인 확진은 청사 내 감염이 아니라 외부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고, 청사 내 방역은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청은 현재 폐쇄 조치 없이 사전대응 매뉴얼에 따라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시는 청사 1층에 민원 접견실을 마련해 모든 방문 민원을 한정된 공간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직원의 3분의 1에 대해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 직원 간 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허 시장은 "향후 대유행을 고려해 인재개발원, 한밭도서관 등 시청과 분리된 공간에 스마트워크센터를 조성해 단계적인 분산근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 행정력 유지와 지역사회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한 차원 높은 선제 조치가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가급적 청사 방문보다는 담당 공무원과의 협의를 통해 전화 등의 비대면 수단을 적극 활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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