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최소화"…충남도와 시·군 긴장 속 대응
"태풍 피해 최소화"…충남도와 시·군 긴장 속 대응
26일 오전 합동 대책회의 갖고 주요 상황 점검…어선 5669척 피항 등 조치 마쳐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8.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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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글=김갑수 기자, 영상=이종현 기자] 충남도와 일선 시·군이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는 26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시·군 합동으로 대책회의를 갖고 주요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양승조 지사와 실·국장을 비롯해 시장·군수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도와 시·군은 비상근무 3단계 체계를 가동했는데 도 300명, 시·군 3000명, 경찰과 군인 200명 등 총 3500명을 투입해 교통과 산사태, 비상급수, 의료·방역 등 주요 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도는 수산 증·양식 시설의 정전에 대비, 비상발전기 가동을 점검했으며, 연근해 어선 5669척에 대한 피항 등을 조치한 상태다.

또한 산사태 위험지역 1567개소와 산지 태양광발전 사업장 1204개소, 급경사지, 저수지와 댐 등에 대해서도 점검을 진행했다.

양 지사는 “바비의 경로가 과거 충남에 큰 피해를 끼친 ‘볼라벤’(2012년), ‘링링’(2019년)과 매우 유사해 이번에도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며 “집중호우와 강풍에 대비,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령시는 해수욕장에 대한 입욕 통제와 함께 레저 활동 금지를 조치했으며, 침수 및 산사태 우험 지역에 대한 대피장소 확보와 함께 노후가옥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김동일 시장은 “해안가 저지대와 선박, 수산 증·양식시설 관련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25일 축산농가와 건설현장, 가두리 양식장 등을 둘러보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서산시 제공: 양승조 지사와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을 찾은 맹정호 시장)
맹정호 서산시장은 25일 축산농가와 건설현장, 가두리 양식장 등을 둘러보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서산시 제공: 양승조 지사와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을 찾은 맹정호 시장)
충남도와 일선 시·군이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고남면 영목항에서 크레인을 통해 어선을 육지로 올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와 일선 시·군이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고남면 영목항에서 크레인을 통해 어선을 육지로 올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25일 축산농가와 건설현장, 가두리 양식장 등을 둘러보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맹 시장은 “비상근무조를 편성, 연락체계를 구축해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태안군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가세로 군수는 25일 종합실내체육관 등 주요 공사 현장과 함께 어항·항만시설을 둘러보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군은 현재 어선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육상인양 200척, 결박 900척, 피항 300척 등의 조치를 마친 상태다.

또한 정전 대비 긴급출동·수목제거반을 운영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나머지 시·군 역시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한편 바비는 26일 오전 11시 현재 서귀포 서남서쪽 약 21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최대 풍속은 162km/h(45m/s)에 달하는데, 6일 21시부터 27일 6시까지 충남 서해안을 비롯한 전국이 태풍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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