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8호 태풍 ‘바비’가 27일 충남 서해안 도서 지역을 훑고 지나갔다.
충남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북격렬비열도에선 초속 44.2m(시속 160km)의 바람이 불었다.
강한 바람에 의한 태풍 피해가 도내 곳곳에서 접수되고 있다.
태안군 소원면에 있는 한 양식장에서는 정전으로 전기공급이 중단된 데 이어 비상 발전기가 과부하로 고장 나 넙치 치어 200만 마리가 폐사했다.
오전 4시 30분쯤 인근 690가구도 정전 피해를 겪었다. 현재 355가구는 복구가 완료됐다.
예산에서는 과수농가가 낙과 등 피해를 입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는 20여 건이다.
대부분 현수막 간판이 떨어지거나 도로에 장애물이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대 100mm 내외로 내릴 것으로 예보됐던 비는 태풍 영향권과 멀어지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충남지역에 내려진 태풍특보도 오전 9시쯤 해제된다.
다만 여전히 최대 초속 40m, 내륙은 최대 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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