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전서 15일 이후 85명 신규 확진… 타 지역·가족 간 감염 잇따라
[종합] 대전서 15일 이후 85명 신규 확진… 타 지역·가족 간 감염 잇따라
인동생활체육관 집단감염 경로, 광화문 집회 다녀온 강남 134번 추정
가족 간 감염과 접촉자 등 n차 감염 사례 속출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08.30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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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픽사베이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자료사진=픽사베이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에서 지난 15일 이후 총 8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지역 내 집단감염의 특징은 타 지역 유입 확진자에 의한 n차 감염, 가족 간 감염 등으로 추정되고 있어 관련 접촉자들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 이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85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총 253명이 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4명, 광화문 집회 관련 10명, 해외입국자 3명, 수도권 등 타 지역 방문했다가 감염된 확진자 39명,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깜깜이’ 확진자 8명 등이다.

최근 인동생활체육관 집단감염의 감염경로로 강남 131번이 추정되고 있다. 이 확진자는 16일 대전에서 대전 190~193번 등 4명과 같이 식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대전 190~193번과 접촉한 212·220·238·247번 등 4명이 재차 감염됐다.

앞서 강남 131번은 강남 134번으로 잘못 알려져 있었으며, 시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인동생활체육관 집단감염을 이끌었다"고 발표했었으나, 이는 잘못된 정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역 내 243번과 244번, 246번 등 세 명은 천안 178번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243·244번은 천안 178번의 접촉자로 통보 받아 진행된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46번은 천안 178번과 함께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246번의 가족인 252·253번 두 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타 지역 확진자에 의한 n차 감염 사례가 늘었다.

가족 간 감염도 최근 지역 내 주요한 감염경로로 떠오르고 있다. 의식주를 같이 하는 생활 특성상 양성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일가족 전원이 감염된 사례, 집단감염으로 시작된 가족 간 감염이 또 다른 집단감염원으로 이어진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지역에서 181번째로 확진 판정 받은 유성구 어은동 20대 남성은 아직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이 확진자를 시작으로 어머니(186번)와 형(187번), 할머니(198번), 친척(231·234·245번) 등이 감염됐으며, 형(187번)의 접촉자로 196·200·201번 등이 추가 감염됐다.

또 다른 깜깜이 환자인 194번(대덕구 송촌동 60대)과 195번(서구 가수원동 50대), 199번(유성구 봉명동 40대), 214번(서구 도안동 60대) 등 네 명도 가족을 포함한 접촉자 13명이 n차 감염됐다.

다만 214번 확진자는 역학조사 결과 15~17일 서울과 충북 청주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최근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심층역학조사 결과 최근 확진자들의 감염경로가 밝혀지고 있고, 이들의 접촉자들이 철저히 관리되고 있어 방역망을 크게 벗어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코로나19의 잠복기는 접촉일로부터 14일이다. 따라서 15일 광화문 집회 참가 시민들은 29일부터 잠복기가 끝났다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집회 참가 후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시민이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으로 확진된 채 방치되고 있을 가능성, 이들에 의한 지역확산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이들에 대해 검사받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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