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욱 “진중권의 얼치기 폭로, 앞으로 계속 바로잡겠다” 스나이핑
장경욱 “진중권의 얼치기 폭로, 앞으로 계속 바로잡겠다” 스나이핑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8.31 01:52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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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장경욱 교수가 '얼치기 폭로자'로 낙인 찍힌 극우논객 진중권 씨의 주장을 일일이 반박하는 등 바로잡기에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동양대 장경욱 교수가 '얼치기 폭로자'로 낙인 찍힌 극우논객 진중권 씨의 주장을 일일이 반박하는 등 바로잡기에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혐오적 언어와 얼치기 폭로를 하는 진중권 교수는 사문서 위조보다 훨씬 사회 해악적 행위자”라고 일침을 놓았던 장경욱 동양대 교수가 진 씨의 주장을 바로잡고 나섰다.

장 교수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2탄에 걸쳐 극우논객 진 씨의 주장이 얼마나 헛소리인지를 집중적으로 까발렸다.

먼저 “최성해 동양대 총장 조카가 운영했다는 듀카페는 2013년에 준공되었고, 2012년에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던 진 씨 발언부터 반박했다.

진 교수가 말하는 듀카페(창업보육센터)는 듀카페3이며 이 사건과는 무관하다. 증인이 2012년 여름방학에 조양을 목격했다는 장소는 인문사회관 듀카페다. 어학교육원도 그 건물에 있고, 강좌도 그 건물에서 진행되었다. 첨부한 사진 보면, 듀카페 개업일이 2012년 2월 16일이라고 되어 있다. 2012년 2월 리모델링 완공해서 개업했지만, 사실상 주인 없이 몇 달 간 파행 운영되었다. 이후 총장 친인척인 증인이 여름에 오면서 커피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어제 졸업생들이 알려주었는데, 그 여름에 듀카페 오픈할 때 증인이 교직원들에게 커피 무료 서비스 행사를 하였다 한다. 저도 잊고 있었던 사실이다.
하나 더. 그 여름에 증인이 조양에게 커피 주면서 임시 컵으로 준 게 마음에 걸렸었기에 나중에 카페듀 로고 박힌 정식 컵이 나오자 조양에게 보내줬단다. 아마 조양이 기억할 거란다.

그는 “그러니 여름에 증인이 거기서 일하였고, 조 양을 봤다는 사실은 이 세상에 존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진 교수의 기억과 대조해보기 바란다”고 물었다.

이어 “표창장 위조를 정 교수 측도 인정했지만, 다만 조교가 위조했을 것”이라고 한 진 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럴 리가 있겠느냐. 정 교수의 입장은 ‘조교가 위조를 했다’는 것이 아니다. 조교 언급은 파일의 출처와 관련된 입장이다.
‘거기에 그런 파일이 있다는데 왜 있는지 피고인은 모른다. 있다면 조교가 했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라고 했는데, 여기 어디에서 ‘표창장이 위조... 이제 정경심 측에서도 인정합니다’라는 해석이 가능한가?

그는 “파일에 대해 정 교수가 설명을 못한다는 사실보다, 그 파일이 거기 있다는 사실 자체가 더 관심 가는 부분”이라며 ”우리 대학에서 상장이나 수료증 작업을 하는 실무자들은 (양식)상장.hwt라는 확장자명의 빈 서식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저와 작업한 교양학부, 어학원, 선비연구원의 근무자들 누구도 전임자들이 사용한 걸 꺼내어 내용만 고쳐 쓰지, 빈 양식을 쓰지 않는다. 그걸 어디서 어떻게 구하는지 방법도 모른다.

또 “문서양식함 목록에 상장 서식이 없다는 점도 중요하다”며 “교수 혼자서 양식함에서 다운 받을 수 없다는 것이고, 이 서식이 존재하려면 반드시 전달자가 있어야 하는데 누구도 이 서식을 전달했다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2012년에 영재 프로그램은 개설이 안 되었다"는 진 씨 주장에 대해서도 다시 바로잡았다.

그 해 여름에 인문학영재과정의 프로그램들은 폐강되었지만, 다른 어학원 주관 프로그램들이 많이 진행되었다. 초등생 대상 에이스캠프, 본교생 대상 영어강좌, 청소년 대상 단기 청소년영어캠프, 대학생 대상 university camp 등이다. 일이 많아 정 교수는 학교 측이 제공한 숙소에서 기거했고, 일손이 모자라 교양학부 조교까지 파견 지원을 나가 도왔다. 그러니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무슨 봉사상이냐?’라는 주장은 이제부터는 무시하겠다.

장 교수는 “무슨 봉사를 했다는 거냐?”라는 주장과 관련, “진 교수 말고도 이런 의구심을 가진 분들을 위해 제 의견을 소개한다”며 반박했다.

표창장 본문에 적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료준비 및 에세이 첨삭지도 등 학생지도’ 1기와 2기에 열린 인문학영재과정의 에세이쓰기에서는 자료준비, 에세이 첨삭 활동을 했다. 여름방학 3기에는 에세이쓰기가 폐강되었지만 영주에 내려와서 캠프 등 다른 어학원 프로그램의 진행을 도왔다.

그는 “대학 다닐 때 첨삭 아르바이트 같은 걸 해보았다면 이 말이 어렵지 않게 들리겠지만, 무슨 첨삭을 집에서 하냐고 여전히 주장할 분들도 계실 것 같다. 그런 분을 위해 그때 수강한 제 딸이 받았던 첨삭지도 사례를 제시한다”며 관련 사진을 증거물로 올렸다.

이어 “아래 사진에서 보듯 열 명 남짓한 수강생을 일일이 매회 저렇게 읽고 지도한다”며 “문서 정보를 보면 수정한 사람 항목에 딸인 조양의 이름(cho)이 보인다(다른 첨삭 문서에는 수정자로 정 교수 이름도 나타난다)”고 밝혔다.

여름방학의 봉사활동은 현장에서 봤다는 증언자가 나왔고, 곧 있으면 그때 추천했다는 증인도 나올 것이니까 부연하지 않겠다.

또 “영어에세이쓰기: ibt토플라이팅”으로 강좌명이 만들어진 데에도 사연이 있다”며 “원래 제가 영재강좌를 정 교수한테 제안할 때는 영어에세이쓰기였는데, 정 교수가 ‘ibt 토플라이팅’으로 진행해도 되냐. 민이가 대학입시 때 이걸 했었기에 내용을 잘 알고 교재와 주제 뽑는 것도 잘 한다’며 조양의 역할이 포함된 제안을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때 정 교수가 아들의 수강 여부도 제게 물었다”며 “겨울방학에 엄마가 영주에 남아 강좌를 진행하면 고교생 아들이 서울 집에 혼자 남게 되는 상황이고, 조군도 토플라이팅에 참여하여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연히 좋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프로그램 만들 때의 모토가, 우리 자식들이 와서 들어도 될 알찬 강좌를 영주 학생들에게 제공하자! 였었다. 영주의 수재들이 외고학생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자극도 되고, 우리 대학에 대한 지역 인지도도 바꿀 것이라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조군이 그때 한 두 번 건성으로 와서 수료증 받아갔을 리가 없다..

특히 “내가 본 것만 두 번이고, 제 딸은 법정에서 네 번 왔다고 증언했다”며 “수업 끝나고 ‘영주 오빠들이 조군 둘러싸고 무슨 얘기 하더라’던 말도 제가 아직 기억하는데...”라고 또렷이 떠올렸다.

그리고는 “진 교수가 '내가 동양대 있어 봐서 아는데~' 스토리를 언제까지 반박해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오류는 바로 잡겠다”고 별렀다.

어느새 핀포인트 저격수로 등장한 장경욱 교수가 극우논객 진중권을 아주 가까이서 매의 눈으로 뚫어보듯 노려보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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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 2020-09-04 08:10:45
늘 응원합니다. 이 시대의 참 민족정론지 굿모닝충청!

서연주 2020-09-01 05:12:18
가를건 갈라서 걸러지고 알건 알아서
바로잡자 전달도 제대로 못하면서 공중에 띄우기만하고 터트리는것을 민중에게 떠넘기는것은 말이 아닌 찌거기 살포다

김경옥 2020-08-31 14:57:32
진정한 정론지으로 성장하길 응원합니다
진씨의 남발하는 언어 공해를 말끔히 치워줄
진공청소기 같은 핀셋 검증에 감사드립니다

김진호 2020-08-31 13:34:00
ㅋㅋㅋ 극우논개 진중권.
기자님 너무 심하게 뼈때리시네요.ㅎㅎ
굿모닝 충청 앞으로도 제발 돈과 권력의 유혹에
빠지지 마시고 대한민국 대표 정론지로 성장해주세요.
수구꼴통 조중동과 다수의 보수신문은 반드시 몰락할겁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주세요.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들이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Jptop 2020-08-31 13:33:03
장교수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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