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대학입시 학생부교과전형 '진입 장벽 낮은 곳' 어디?
2021대학입시 학생부교과전형 '진입 장벽 낮은 곳' 어디?
학생부교과, 타 전형에 비해 경쟁률 낮고 충원율 높아
수능최저 없거나 취업 잘되는 학과는 경쟁률 치열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9.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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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학생부교과전형은 학교 내신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경쟁률이 낮고, 충원률이 높다는 특징을 갖고있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사진=서울신학대 자료)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대학 입시는 크게 정시 수능과 수시 학생부전형으로 나뉜다. 선발 비율은 약 4대 6 정도다.

수치만 놓고 보면 수능이 40%에 해당하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고3 수험생이 느끼는 수시 학생부전형의 체감 비중은 훨씬 크다. 4 대 6이라는 숫자는 어디까지나 대학의 인재 선발 비율이고, 40%의 수능 비중에는 재수생 등 N수생이 대거 포함되기 때문이다.

웬만한 고3 수험생들은 거의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한다고 보면 된다.

수시 학생부전형은 학교 내신에 방점을 둔 '학생부교과전형'과 내신에 활동이력을 더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또다시 나뉜다. 물론 논술전형과 적성전형이 있지만 비중은 미미하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수시 전형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이지만 인서울 15개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호한다.

그렇다보니 '학생부교과=지방국립대', '학생부종합=인서울'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학생부교과는 수도권 대학들의 모집인원이 많지 않고, 내신 성적만으로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아서 우선적인 고려대상이 되는 전형은 아니다"면서도 "타 전형에 비해 낮은 경쟁률을 보이는 반면 충원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고, 자기소개서나 대학별고사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 쉽다"고 말했다.

더구나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고교 내신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대학들도 있어 마땅한 비교과 이력이 없이 죽어라 공부만 파고 든 학생들이라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 학생부교과전형 입시결과 낮은 인서울 대학은 어디?

서울권역 대학은 기초생활수급자와 같은 고른기회 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울시립대는 농어촌전형, 특성화고전형 등 정원 외 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서울시립대 기초생활수급자전형 중 영어영문학과의 전년도 합격자 평균등급은 6.73이었다. 경쟁률이 12 대 1로 높은 편에 속했지만 낮은 교과 등급의 원인은 '수능최저학력기준' 때문이다.

전년도 서울시립대의 수능최저기준은 3개영역 합 9이내(각 3등급 이내)로 비교적 높았다. 올해는 이 기준이 인문계열 기준 3개영역 등급 합 7이내로 더욱 좁혀졌다. 이 기준을 충족하면서 해당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면 낮은 교과 성적으로도 서울시립대 합격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이야기다.

진학사는 지난해 대학들이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학생부교과전형 입시결과가 가장 낮은 인서울 TOP10을 선정했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 학생부교과전형인데 경쟁률이 높은 대학은?

교과전형 중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평택대 PTU적성전형 간호학과로 129.6 대 1이었다. 적성전형은 교과성적보다 적성고사 성적이 중요하지만 명목상 학생부 반영 비율이 60%로 높기 때문에 교과전형으로 분류된다.

가장 높은 TOP10에는 수원대, 삼육대, 순천향대 간호학과가 꼽혔다. 취업률이 높은 간호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선호도가 반영된 수치다.

한서대 항공관광학과는 한서인재전형(옛 일반전형)이 83.37 대 1, 학생부교과가 82.3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특별전형인 사회기여(배려)자전형도 72.1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승무원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진로희망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에 놓여있지만 올해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교 내신등급으로 경쟁하는 정량평가여서 합격 예측이 수월하고, 경쟁률이 비교적 낮다. 하지만 취업이 잘 되는 학과를 중심으로 학생부교과라도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2021학년도 대입은 코로나19와 학령인구 감소, 문이과 통합교육 등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의 입시결과가 전년에 비해 대체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대학에 진학할 계획이라면 최저기준 충족률이 대체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비선호 모집단위에 지원해 보는 것도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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