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순복음대전우리교회서 11명 확진… 대전 교회 내 첫 집단감염
[종합] 순복음대전우리교회서 11명 확진… 대전 교회 내 첫 집단감염
대전 대덕구 비래동 중소규모 교회서 목사 등 11명 집단감염 발생
대전시 “종교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 위반사실 확인 시 고발 및 구상권 청구”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09.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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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자료사진=대전시 제공 / 굿모니충청 정민지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자료사진=대전시 제공 / 굿모니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에서 첫 번째 교회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대덕구 비래동에 소재한 중소규모 교회다.

지난달 31일 해당 교회 목사(대덕구 비래동 50대·259번)가 확진 판정 받아 대전시가 교인 25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이튿날 새벽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그에 앞서 확진된 194번(대덕구 송촌동 60대)과 211번(대덕구 비래동 60대)도 이 교회 신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해당 교회 관련 감염자는 총 11명으로 확인된다. 다만 194·211번 확진자 두 명 모두 “오래 전부터 교회를 나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23일 종교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교회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게 돼 우리 시는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집합금지 행정명령 위반 여부가 확인되면 고발과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전날인 8월 31일과 1일 밤 사이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총 272명이 됐다.

특히 전날 지역 259번째로 확진 판정 받은 A 씨는 대덕구 비래동 소재 순복음대전우리교회 목사로, 앞서 확진된 인천 계양구 88번의 남편이다.

인천 계양구 88번 확진자는 계양구 소재 기도회 모임에 참석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남편인 A 씨와 가족 간 감염이 이뤄지고, 또 다시 교회 내 전파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A 씨에 이어 순복음대전우리교회 신도 8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다만 265~270번 등 6명은 19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271·272번 등 2명은 A 씨의 접촉자로 각각 분류됐다.

194번 확진자는 아직 확실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순복음대전우리교회 신도로 밝혀졌으나, 역학조사 당시 오래 전부터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 시장은 “194번과 211번은 역학조사 당시 교회를 안 나갔다고 진술했다. 허위 진술이 있었다면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 말했다.

또 전날엔 중구 사정동 소재 웰빙사우나 관련 확진자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총 4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30일 해당 사우나 직원인 256번(서구 정림동 50대)이 확진 판정 받음에 따라 밀접접촉자 3명(260~262번)이 최종 확진된 것이다.

시는 해당 시설 내 출입자명부를 파악해 이용자 110명 중 92명에게 연락 취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안내했으며, 나머지 18명에 대해 연락 중에 있다.

다만 해당 사우나는 출입자명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 돼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프로스포츠선수 중 최초 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한화이글스 투수 신정락 선수가 지역에서 264번째로 확진 판정 받았다.

시 역학조사 결과 신 선수는 주로 충남 서산에서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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