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청양 한울농산발 집단감염에 인근 지역까지 '비상'
[종합] 청양 한울농산발 집단감염에 인근 지역까지 '비상'
3일 오후 2시 기준 공장직원 19명, 직원 가족 1명 확진 판정
공장 2일 폐쇄, 김치 50톤 전량 회수·폐기…충남도 "확진자 동선 신속 파악"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09.03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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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김치 제조업체 '한울농산' 문이 3일 오전 굳게 닫혀져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김치 제조업체 '한울농산' 문이 3일 오전 굳게 닫혀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충남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청양군 비봉면에 있는 김치 제조업체 한울농산에서 2일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

3일 오후 2시 현재까지 감염된 사람은 직원과 가족 등 모두 20명이다.

연령대는 20대에서 60대로 다양하다. 외국인 6명도 포함됐다.

문제는 확진자들의 주거지가 청양 외 보령과 부여, 홍성 등 다양하다는 점이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공장 내 기숙사에서 생활하거나 인근 지역에서 출·퇴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인근 지역으로 확산이 우려된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가족 등 N차 감염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3일 청양군 보건의료원 모습.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3일 청양군 보건의료원 모습.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첫 감염자는 충남 348번(청양 2번) 확진자로 등록된 네팔 국적 A(20대)씨다.

A씨는 1일 오후 1시 30분쯤 감기 증세로 청양보건의료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역 당국은 한울농산 직원 등 접촉자 134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1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령에 사는 한울농산 직원(충남 352번, 청양 4번)의 남편 B(60대)씨도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충남도는 긴급대응팀 10명을 현장으로 보내 초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방역 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는 특성으로 인해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직원들이 함께 사용하는 탈의실과 휴게실 같은 공용공간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어 환경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공장은 2일 폐쇄됐다.

3일 오전 한울농산 내부 모습.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3일 오전 한울농산 내부 모습.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아울러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이 공장에서 생산된 김치 50톤을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 이미 대전과 제주, 천안, 화성지역에 유통된 김치 40톤도 모두 회수해 폐기할 예정이다.

다만 누가 어떤 경로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A씨 동선은 회사와 기숙사뿐이었다”며 “A씨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최초 감염경로로 판단해선 안 된다.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울농산은 청양 비봉면에 본사와 공장이 있는 중소기업이다. 근무자는 127명이다.

공장에서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꼬마김치’와 한울 ‘포기김치’ 등 10여 종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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