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는 가운데, 병상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음압병상'은 24병상(4개 의료기관)이 확보된 상태다.
구체적으로 ▲단국대학교병원 7병상 ▲순천향대 천안병원 5병상 ▲천안의료원 6병상 ▲공주의료원 6병상이다.
이 가운데 75%(18병상)가 사용 중이다. 남은 병상은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천안의료원 각각 3병상이다.
문제는 순천향대 천안병원의 경우 병원 내 확진자 발생으로 코호트 격리 상태다. 코호트 격리가 풀리는 오는 9일까지 음압병상 사용이 어렵다.
사실상 천안의료원 3병상만 남아 있는 상태로, 8일 전에 중증환자가 3명 이상 나오면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우려된다.
일반병상에 읍압 장비를 설치하거나,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중증 환자를 옮겨서라도 여유 병상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서산의료원에 음압병상 22개를 추가 확보해 오는 5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경증 환자 치료에 쓰이는 '일반병상'의 경우 아직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천안의료원 107병상 ▲공주의료원 40병상 ▲홍성의료원 19병상 등 모두 166병상이 확보됐는데, 60.2%(100병상)가 사용 중이다.
도는 경증 환자를 위해 중앙청소년수련원과 상록리조트를 생활치료시설로 추가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우정공무원교육원을 중부권·국제1생활치료센터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우정공무원교육원에 마련된 200병상이 모두 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이 추가 지정·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오후 5시 기준 충남도내 누적 확진자는 376명이다.
이 중 지난달 1일부터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86명이다. 현재 150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