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여성정책개발원 이사회, 원장 내정자 임명 강행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이사회, 원장 내정자 임명 강행
1시간 20여 분 격론 끝에 7대 2대 1로 통과…당분간 후유증 불가피 전망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9.04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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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성정책개발원 신임 원장에 캠프 출신 비전문가라는 비판을 받아온 조양순 내정자가 결국 임명됐다. (이사장인 김용찬 행정부지사가 회의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신임 원장에 캠프 출신 비전문가라는 비판을 받아온 조양순 내정자가 결국 임명됐다. (이사장인 김용찬 행정부지사가 회의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충남여성정책개발원(개발원) 신임 원장에 캠프 출신 비전문가라는 비판을 받아온 조양순 내정자가 결국 임명됐다.

개발원은 4일 올해 4번째 비공개 임시 이사회를 갖고 조 내정자에 대한 ‘당연직 임원 선임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는 오후 3시부터 시작돼 4시 25분 경 마무리됐다. 한 이사는 “난상토론을 거쳤고 표결 끝에 통과됐다”고 말했다.

이사장인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원안대로 가결됐다”며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서둘러 개발원을 떠났다.

이날 회의에는 10명의 이사가 참석했으며 표결 결과 찬성 7표, 반대 2표, 기권 1표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여러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조 내정자에게 잘 전달, 개발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집 원장 출신인 조 내정자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양승조 지사의 당선을 도왔고, 인수위원회 위원으로도 참여한 바 있다.

그러나 여성정책 분야와는 거리가 멀어 개발원 노조는 물론 지역 여성계에서까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돼 왔다.

이날 회의는 오후 3시부터 시작돼 4시 25분 경 마무리됐다. 한 이사는 “난상토론을 거쳤고 표결 끝에 통과됐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오후 3시부터 시작돼 4시 25분 경 마무리됐다. 한 이사는 “난상토론을 거쳤고 표결 끝에 통과됐다”고 말했다.
앞서 민선7기 들어 첫 원장으로 임명된 양승숙 전 장군의 경우 처음부터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고, 평가 과정에서 커트라인을 넘지 못했음에도 복수 추천을 이유로 점수를 같은 비율로 올려주는 등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앞서 민선7기 들어 첫 원장으로 임명된 양승숙 전 장군의 경우 처음부터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고, 평가 과정에서 커트라인을 넘지 못했음에도 복수 추천을 이유로 점수를 같은 비율로 올려주는 등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앞서 민선7기 들어 첫 원장으로 임명된 양승숙 전 장군의 경우 처음부터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고, 평가 과정에서 커트라인을 넘지 못했음에도 복수 추천을 이유로 점수를 같은 비율로 올려주는 등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공모 과정에서도 임원추천위원회에 참여한 인사가 “조 내정자에 대한 위원들의 평가가 좋지 않았고, 적임자는 따로 있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굿모닝충청>을 통해 밝혀 파문이 커지기도 했다.

결국 조 내정자에 대한 평가 과정에서 불공정한 점이 있었고, 노조와 여성계 역시 사실상 반대 의사를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이 강행된 것이다.

이와 관련 여성계와 여타 공공기관, 도 안팎에서는 “앞으로 충남도가 진행하는 공공기관장 공모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는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거나 “양 지사 주변에 왜 이리 사람이 없는지 모르겠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도 고개를 들고 있다.

결과적으로 개발원 내부는 물론 여성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조 내정자에 대한 임명이 강행된 만큼 당분간 후유증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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